금속노조 ‘총파업·상경투쟁 대회’…‘하후상박 연대임금 관철 등 촉구

아시아투데이 이철현 기자 ┃ 2018-07-1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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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앞에서 열린 ‘총파업·상경투쟁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흰 풍선을 들고 메인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이철현 기자

아시아투데이 이철현 기자 =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은 13일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앞에서 ‘총파업·상경투쟁 대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은 이날 추산 3만명(경찰 측 추산 1만5000명)이 운집했다고 주장했다.

금속노조는 △재벌 불법파견 및 원하청 불공정 거래 개선 △하후상박 연대임금 관철 △금속산업 노사공동위 설치 △사법부·노동부 적폐세력 청산 △최저임금 개악 등 정책 기조 전환 등을 촉구했다.

노조는 “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해 중소영세사업장·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인상률을 대기업·정규직보다 더 높여 노동자 간 임금 격차를 줄이는 하후상박 임금연대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서 사회 양극화를 제도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금속 산별 노사공동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며 “오늘 총파업 및 상경투쟁은 거대한 투쟁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라고 덧붙였다.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노동문제 해결을 위한 노사공동위원회 구성을 반대하는 현대자동차를 규탄한다”며 “노동자들이 다 같이 살 수 있는 임금체계를 만들도록 투쟁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도 “촛불의 힘으로 나라를 구했듯이 노동자의 힘으로 재벌 적폐를 청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대회 시작 전인 오후 5시 30분께 현대차 본사 앞 질서유지선 안으로 진입을 시도,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빚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