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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역대 최대규모 총파업 벌인다

관리자 | 2012-07-13 16:03:25

조회수 : 2,177

금속노조가 13일 사상 최대규모의 총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12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공식적으로 밝혔다. 아울러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10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파업찬반투표 결과 159개 사업장 재적 조합원 13만 3천 여 명 대비 73%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공표했다. 투표 조합원 대비 82% 찬성률이다.

   
▲ 7월12일 열린 '4대요구 쟁취 금속노조 총파업 기자회견'에서 김영훈 총연맹 위원장, 박상철 노조 위원장과 임원들이 2012년 총파업 투쟁 승리를 다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동준

이같은 파업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노조는 13일 주야 4시간 1차 총파업을 벌인다. 이어 노조는 요구안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오는 20일 주야 4시간 2차 총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13일 이후부터는 지부교섭 진전과 요구안 관철을 위해 각 지부 투쟁본부 결정에 따라 추가 파업도 진행한다.

   
▲ 7월12일 열린 '4대요구 쟁취 금속노조 총파업 기자회견'에서 김영훈 총연맹 위원장이 총파업을 결의한 금속노동자들에게 연대와 격려의 말을 전하고 있다. 신동준

이어 노조는 교섭 미타결 사업장을 중심으로 8월 중하순 3차 총파업을 벌이고 8월말 민주노총 총파업까지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8월 총파업 투쟁 계획은 노조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노조가 13일부터 총파업을 예정대로 펼칠 경우 15만 금속노조 구성 이래 최대규모 파업이 된다. 아울러 이번 총파업 성사는 2008년 이래 4년 만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금속노조의 최대규모 파업은 2008년 7월 2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를 내건 파업으로, 당시 11만 3천 여 명이 파업에 동참했다. 그리고 금속노조는 그 해 7~8월 10만 여 명 규모의 임단협 총파업을 끝으로 4년 째 10만 명 이상의 대규모 파업을 벌이지 못했다.

   
▲ 7월12일 열린 '4대요구 쟁취 금속노조 총파업 기자회견'에서 박상철 노조 위원장이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신동준

박상철 노조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금속노조 총파업은 인간다운 최소한의 삶을 살기 위한 몸부림이며 절박한 요구”라며 “4대요구와 임단투 완전 승리를 위해 기계를 멈추고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도 “노동자들의 가장 본질적인 노동조건과 연결된 요구에 대해 자본과 정권은 성실하게 답해야 한다”며 “이번 총파업은 금속노조 조합원만이 아닌 모든 사회구성원을 위한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 투쟁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7월12일 열린 '4대요구 쟁취 금속노조 총파업 기자회견'에서 김연홍 노조 사무처장이 총파업 투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신동준

김연홍 노조 사무처장은 “두 달여간 교섭을 진행했지만 중앙교섭은 물론 모든 사업장에서 사측은 성의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속 노사의 중앙교섭은 지난 6월 26일 9차를 마지막으로 결렬됐다. 이후 노조는 7월 2일 노동위원회에 중앙교섭과 지부집단교섭, 그리고 각 사업장 보충교섭 결렬에 따라 노조 소속 사업장 1백 21곳 13만 4천여 명의 조합원 쟁의조정신청을 접수했다. 11일까지 진행된 조합원 파업찬반투표에서는 118,930명이 투표하고 97,667명이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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