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2018-03-09 12: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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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2016년에 이미 한국GM 무수익 자산으로 분류..."철수 준비 해석"
조선비즈 김형민 기자 ┃ 2018.03.08 09:46
GM, 2016년 한국GM 이연법인세자산 비용 처리
회계업계 “GM 신규투자 가능성 희박하다고 봐야”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2016회계연도 재무제표에서 자회사인 한국GM의 누적 손실 관련 이연법인세자산을 충당금(비용)으로 회계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한국GM의 이익 창출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GM이 2016년부터 이미 한국GM 철수 계획을 세운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회계 전문가들은 이같은 GM의 회계 처리에 대해 한국GM을 사실상 무수익 자산으로 분류한 것이라며 이를 감안할 때 GM이 한국GM에 신규 자금을 투입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한국 정부 역시 GM이 제시한 향후 투자계획의 실현가능성을 보수적으로 판단해 협상 전략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GM, 2016년에 이미 한국GM 이익창출 가능성 없다고 판단
8일 GM의 2016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GM은 GME(유럽), 한국(한국GM 의미) 등의 이연법인세자산 중 46억4400만달러(약 5조원)를 충당금(Valuation Allowances)으로 적립했다.
회사는 누적 손실로 인해 미래에 법인세를 경감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을 이연법인세자산이라는 계정으로 재무제표에 반영할 수 있다. 회사가 장기간 손실이 누적된 뒤 이익을 내면 법인세를 감면받는데(이월결손금공제) 이를 회계기준에서 자산으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연법인세자산을 계상하기 위해선 해당 회사가 향후 이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는 실사보고서 등 명확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 회사가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법인세 경감 효과 자체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GM 등의 이연법인세자산을 비용(충당금)으로 처리했다는 것은 한국GM이 앞으로 이익을 낼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셈이다. GM은 감사보고서 주석을 통해 자산으로 인정받을 수 없는 46억4400만달러에 대해 충당금을 쌓았다고 밝혔다.
이 감사보고서에는 한국GM에 대한 충당금 규모가 명확하게 적시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2015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GM은 2012년부터 자산매각 등 구조조정을 추진했던 GM 유럽법인의 이연법인세자산 관련 충당금 39억달러(4조원)를 2015년회계년도 재무제표에서 환입했다. 이를 감안할 때 2016년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 반영된 5조원 규모 충당금 중 상당부분이 한국GM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GM의 누적 순손실은 총 2조1800억원가량이다.
회계업계에서는 한국GM 이연법인세자산에 대한 충당금 설정과 관련, GM이 한국 철수 준비를 이미 해온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한다. 회계법인 한 관계자는 "GM이 한국GM 관련 이연법인세자산에 대해 큰 금액의 충당금을 쌓은 것을 보면 한국GM의 향후 정상화 가능성을 낮게 평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GM, 한국GM 통상임금 비용도 6000억원 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