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한국지엠, KG모빌리티 등 중견 3사 자동차산업 공급망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차 전환을 촉진하려면 정부 역할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금속노조와 양경규 정의당 국회의원이 5월 23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중견 3사 자동차산업 공급망 위기극복과 대응 모색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 좌장은 이문호 워크인조직혁신연구소장이 맡았다.
서쌍용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토론회를 열며 “안규백 한국지엠지부장과 김득중 쌍용자동차지부장이 중견 3사 관련해 금속노조가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제안해 이 토론회를 만들었다”라며 “완성차뿐만 아니라 부품사까지 포함하는 경영 분석으로 원하청 관계를 포괄적으로 볼 수 있다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양경규 정의당 국회의원은 “이런 자리를 통해서 자동차산업 전반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었으면 한다”라면서 “특히 오늘 주요 의제인 중견 3사와 그 부품업체의 여러 과제를 오늘 이 자리에서 충분히 논의하여, 노동자의 연대로 나가는 출발이 되었으면 한다”라는 토론회 취지를 밝혔다.
이항구 JIAT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발제를 통해 ▲현재 전기차가 일시적인 수요 감소를 겪고 있으나 2026년 이후에는 세계 전기차 수요가 내연기관 수요를 본격 대체한다면서 ▲중견 3사가 모두 미래차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적극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중견 3사의 상태에 관해서는 △KG모빌리티는 자체 계획에 따라 전동화 추진 중이나 원가 압박에 직면 △르노코리아는 단순 생산기지화 △한국지엠은 본사의 친환경차 배정 의지는 있으나 잦은 계획 변경으로 불투명한 미래 상태라고 설명했다.
홍석범 금속노조 노동연구원장은 “중견 3사 전속 부품기업은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라며 “우리나라 전체 1차 협력업체 노동자 중 5분의 1 이상은 중견 3사 물량과 직접 연동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홍석범 원장은 “정부의 부품산업 지원 정책을 ‘승자승 원칙에 입각한 산업 구조조정 관점’에서 ‘적극적 조치에 입각한 포용적 산업전환 관점’으로 전환해야 한다”라며 “중견완성 3사의 성장과 전환에 연계함과 동시에 자립성을 강화하는 산업전환 지원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안규백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장은 한국지엠 공급망 연석회의를 통해 완성차-부품사 연대와 동반성장을 꿈꾸고 있다고 발표했다. 안규백 지부장은 ”우리의 힘만으로 이 난국을 헤쳐 나가기 어렵다는 고민에 정비사엽합회, 대리점연합회, 부품사들과 동반성장 정책토론회를 열었다“라고 발표했다.
안규백 지부장은 ▲총선 시기 진보정당과 정책협약 추진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와 함께 인천시 산업 정책 개입 ▲가동 중단한 부평2공장 관련 지역 문화 아카이빙 ▲완성차-부품사 상생 요구안 상정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지부의 다양한 활동의 배경에는 지난해인 2023년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이 있다. 안규백 지부장은 ”작년 UAW 파업 영향이 컸다. 올해 투쟁은 이런 부분을 적극 차용해 우리가 배울 것은 배워서 시도하자고 준비 중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중견 3사 위기 극복에 정부의 역할과 개입이 필요하다고 결론 난 이날 토론회에 노동부나 산업부 등 정부 측은 참여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