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사측과 직원 피해차량 10여대 지원만 합의해
노조 “재난 준한 사고, 기업 사회적 책무 다해야”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한국지엠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와 지난 1일 인천 서구 청라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전기차 피해와 관련 해당 아파트에 거주 중인 직원 보유 차량 10여대에 대한 지원 대책을 합의했다.

노조는 한국지엠에 청라 전기차 화재 피해는 재난에 준하는 사고이기에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지엠 부평공장의 모습.
한국지엠 부평공장의 모습.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로버트 트림 한국지엠 부사장과 조재용 한국지엠지부 부지부장이 ‘청라 화재 피해복구 관련 긴급노사협의’를 개최하고 일차적인 지원 대책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서를 보면, ‘회사와 노동조합은 지난 1일 발생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로 많은 피해를 겪고 있는 직원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달한다. 회사와 노동조합은 조속한 시일 내에 피해가 복구될 수 있게 차량이 전소된 직원의 경우 임시 차량 지원, 차량점검이 필요한 직원들은 지정된 서비스센터를 통해 차량 무상점검과 와이퍼블레이드·워셔액·에어컨필터 무상교환 등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회사와 체결한 화재사고 긴급 지원 합의는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포괄하지 못하는 한시적인 노사합의”라며 한국지엠 차량을 보유 중인 피해 아파트 거주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보다 확대되고 다양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규백 한국지엠지부장은 “노사가 체결한 단체협약 전문을 보면, 회사와 노조는 사회적, 경제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함으로써 경제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기업과 노조가 되도록 노력한다고 명시돼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고는 예측할 수 없는 천재지변에 준하는 사고로 피해주민들을 위로하고 빠른 일상으로 복귀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한국지엠 차량 보유 주민들까지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회사 차원의 피부에 와닿을 수 있는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회사가 지원할 수 있는 차량을 아파트 차량화재 대책위원회에 제공해 차량 전소가 된 주민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며 적극 지원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