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지부장 안규백)가 지난 19일부터 무기한 게릴라식 파업에 돌입했다.
한국지엠지부는 지난 19일부터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해 단체협약 원상 회복과 미래발전 전망 채취 등을 위해 게릴라식 파상파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전·후반조로 나눠 각각 4시간씩 게릴라 파업 진행
'게릴라식 파업'은 정확한 파업시간을 미리 통보하지 않고 공장별, 부서별, 라인별로 돌아가며 일부만 조업을 중단하는 방식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 7월 1일 합법적으로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먼저 이번 게릴라식 파업은 지난 19일을 시작으로 인천, 부평, 창원공장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다. 부평 툴링센터 완성직장 조합원들은 오전 9시부터 6시간 동안 파업을 진행했다.
부평과 창원 차체·프레스공장과 인천 직영정비, 원주 직영정비, 긴급출동 영업본부 조합원들은 모두 전반조와 후반조로 나눠 4시간 동안 게릴라 파업에 동참했다.
20일 역시 부평과 창원공장, 서울·전주·부산 등 정비사업소, 긴급출동 영업본부 등 전체 조합원들이 전반부와 후반부 각각 4시간, 3시간씩 게릴라 파업을 진행한다.
안규백 지부장은 성명을 내고 "사측은 시종일관 어떠한 근거 자료 제시도, 대화와 토론도 하지 않고 매년 하듯 똑같은 방식으로 제시안을 내어놓았다"며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나 조합원들의 동의를 얻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투쟁은 사측의 행태에 대한 당당한 맞대응"이라며 "전 조합원 총단결이라는 단단한 결기를 가지고 파업이라는 수단을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아직 끝나지 않은 2024년 임단투는 절대 사측의 의도대로 끌려가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국지엠 노사, 임단협 체결 난항 지속... 벌써 21차 교섭까지
한국지엠 노사는 2024 임단협 체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올해 5월 2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난달 23일까지 20차 교섭을 진행했고 20차 교섭에서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하지만 해당 잠정합의안을 두고 지난 7월 25~26일 진행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7142명 중 6609명(92.5%)이 투표에 참여해 3159명(47.8%)이 찬성, 3441명(52.1%)이 반대해 합의안이 부결됐다.
한국지엠 노사는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지난 16일에 21차 교섭을 진행했다. 하지만 사측은 변화된 제시안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자 노측은 조합원들이 수용할 수 있는 제시안을 준비할 것을 촉구하며, 사측이 교섭을 요청하면 언제든 교섭에 응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