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연대실 2024-09-24 15: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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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 김종국 기자 ❚ 천문학적 재원이 투입되는 인천 굴포천 생태복원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굴포천으로 상시 유입되는 세월천과 청천천에 대한 정비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특히 원적산에서 시작해 한국지엠 부평공장을 관통, 굴포천 생태하천과 합류하는 세월천에 대한 수질개선과 환경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22일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부, 부평구 등에 따르면 2021년 6월 착공해 2025년 상반기 준공되는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1단계는 부평구청에서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까지 1.5km에 이른다.
노상 주차장 등으로 사용되던 길이 1.2km의 복개된 하천을 다시 생태하천으로 살려내는 게 핵심으로 서울 청개천 복원사업과 닮아 있다.
공사비는 630여억 원이 투입되며 하수도 관련 예산까지 더하면 총사업비는 800여억~900여억 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복개구간 곳곳에는 징검다리와 도시 숲, 생물서식처, 전망테라스, 수변쉼터마당 등을 조성해 주민들이 편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꾸며진다.
굴포천은 인천가족공원묘지에서 발원해 계양구~부천시~김포시~서울 강서구를 지나 한강으로 빠져나가는 총 길이 21.17km의 서부권 대표 하천으로 원적산에서 발원한 세월천과 천마산에서 시작되는 청천천, 또 갈산천의 하류이기도 하다.
문제는 한국지엠 부평공장을 가로지르는 세월천(길이 1km, 폭 15m)이 평상시 물이 흐르지 않아 침천된 토사와 부유물로 인해 유해곤충 개체 수가 증가하고 악취 발생, 수질 및 토양 오염이 심각한 상태라는 점이다.
또 우천 시 영아다방 사거리 방향에서 한국지엠 서문 방향의 세월천으로 유입되는 대량의 빗물에 의해 오염된 토사와 수질이 한국지엠 정문 방향의 갈산천과 합류한다.

이에 따라 세월천과 청천천이 최종적으로 굴포천으로 유입돼 부평구청 인근에서 악취 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차원에서 지류인 청천천과 갈산천, 세월천의 근본적인 수질 개선이 선행돼야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현재 세월천은 등록된 지방 하천이 아닌 구거(급수・배수 목적 소규모 인공 수로)로 한국지엠은 세월천 상부 지상교량 및 복개지역 두 군데의 사용료로 인천시에 연간 1억 원을 납부하고 있다.
인천시의 협조로 사용료를 1억원으로 낮춰주는 혜택도 받았지만 사측은 세월천이 한국지엠의 소유가 아니라는 이유로 관리의 책임까지는 지지 않고 있다.
부평구나 인천시는 역시 사유지인 한국지엠 내에 위치한 세월천에 대해서는 출입 및 관리가 용의하지 않다는 입장이어서 이 구간은 사실상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한국지엠 내 위치한 세월천에 대한 법적 근거와 공간적 모호성, 관리 주체의 불명확성에 따른 굴포천 오염원 문제 해결을 위한 유관기관 간 협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이에 한국지엠 노조가 먼저 나서 노・사・민・관・지역 정치권의 이해 당사자들이 책임감을 갖고 공동의 실천 가능한 해결 방안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노조는 '세월천이 흘러야 굴포천이 산다'는 주제로 23일 한지엠 부평공장 홍보관에서 세월천 생태하천 조성을 위한 토론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박선원・노종면・이용우・허성무 국회의원을 비롯해 기후생명정책연구원, 인천하천살리기추진단, 한국지엠 노조, 인천시 수질하천과, 부평구 도시재생과 등이 참여해 전문적인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기후위기 시대와 녹색과 함께 동행하는 정의로운 산업전환을 준비해야 한다"며 "한국지엠지부는 세월천 생태복원 토론회를 계기로 기업의 사회적 책무와 ESG 경영실천, 기후위기의 대안을 실천하는 길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GM 글로벌 환경정책에는 ‘우리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야생 서식지 인증 및 보호를 통해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고 증진한다, 수자원을 보존하며 시설과 그 주변의 자연 자원을 보호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 한국지엠 노사의 단체협약 제107조에는 '회사는 작업장 환경의 보존과 노조원의 건강관리를 위해 노후 및 기능이 미비한 설비 및 시설에 대하여 정화작업을 실시한다'고 적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