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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연대실] 한국지엠노조, 지엠 글로벌 노사관계 부사장에게 ‘긴급 서한’

사회연대실 | 2024-09-24 15:08:18

조회수 : 1,318

“직원들 미래 불안감 크다, 임단협 협상 관심 가져달라”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 임단협 조속한 타결 촉구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지부장 안규백)가 지엠의 마크 폴그레이즈 부사장에게 긴급 서한을 전달했다.

노조는 지난 26일 오후 윤용신 수석부지부장이 미국 지엠 본사에서 글로벌 노사관계를 책임지고 마크 폴그레이즈 부사장에게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협상과 관련한 긴급 서한을 메일로 보냈다고 밝혔다.

한국지엠 노사가 16일 2024년 임·단협 체결을 위한 21차 교섭을 진행했다.(2024.08.16, 사진제공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한국지엠 노사가 16일 2024년 임·단협 체결을 위한 21차 교섭을 진행했다.(2024.08.16, 사진제공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마크 부사장은 현재 글로벌 노사관계 뿐만 아니라 북미 노사관계, 계약 행정, 구매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노조는 마크 부사장이 2014년 한국지엠 근무 당시 부사장을 역임했는데, 호주 출신으로 한국지엠이 호주처럼 철수 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본인은 그런 역할을 하고 싶다는 소신 발언을 하기도 한 지한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또한, 마크 부사장은 재직 시 노조의 요청들을 이해해주고, 지엠 본사를 설득하며 한국 자동차 노조 처음으로 통상임금 적용과 부평2공장 폐쇄 철회 등 노조의 의견을 전향적으로 수용했던 인물이라고 했다.

윤용신 수석부지장은 “지난달 26일, 2024년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에 대해 노조와 사측이 잠정합의를 했지만 안타깝게도 조합원들의 투표로 부결됐다”며 “8월 초 여름 셧다운 이후 실무그룹 차원의 협상을 재개했고, 오는 28일에는 협상이 또 예정돼 있다. 초기 잠정 합의를 거부하게 된 몇 가지 우려 사항을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6년 전 GMK가 경영난으로 두 회사로 쪼개졌을 때 노조는 상당한 양보를 했다”며 “노동자 3000여명은 희망퇴직과 함께 군산공장과 부평2공장의 폐쇄를 견뎌냈다”고 전했다.

아울러 “2023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1조4000억원을 감안할 때, 구성원들은 어려운 시기에 희생된 것을 반영한 보상을 바랐다”며 “그런데 안타깝게도 잠정 합의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4년 전 트레일블레이저가 제작된 이후로 확정된 미래 모델이 없는 것에 대한 미래 불안감이 더 커졌다”고 했다.

끝으로 “10년 전에 파트너로 지냈던 시간이 자랑스럽고, 지금도 협업의 기억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며 “노사 관계에 관한 회사 최고의 경영자 일원으로서 현재 벌어지는 일에 대해 조금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한국지엠 노사는 올해 5월 2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난달 23일까지 20차 교섭을 진행하고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노조가 진행한 조합원 투표에서 반대가 과반을 넘겨 부결됐다. 이후 노사는 협상을 재개했지만 사측이 변화된 제시안을 내놓지 않아 노조는 게릴라식 파상파업에 돌입했다.

한편, 이날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회장 강남훈)는 한국지엠 임단협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협력업체들의 매출 감소에 따른 현금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일부 협력 업체의 경영이 악화돼 부품이 공금되지 않으면 자동차를 생산할 수 없어 한국지엠 또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노사간 원만한 합의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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