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 | 제이피 클라우센 지엠 글로벌 생산총괄 부문 수석부사장이 방한 일정 중, 부평공장을 찾아 생산계획을 전면 취소했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의 생산을 재검토한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지부장 안규백)는 부평공장 홍보관에서 지난 23일 제이피 클라우센 수석부시장과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노조가 공개한 내용을 정리하면, 간담회엔 연말 퇴임 예정인 지엠본사 제럴드 존슨 수석부사장을 비롯해 투샤 포월 글로벌 생산 전략기획 부문 부사장, 마이크 퍼레즈 글로벌 작업장안전·노사관계 부문 부사장, 로버트 트림 한국지엠 부사장, 아쉬프 칸 부사장, 제환모 한국지엠지부 정책실장이 참석했다.
이날 안규백 지부장은 "2000년 지엠의 대우차 인수 후 지난 2018년 갑작스런 군산공장 폐쇄 이후 구조조정과 불안정한 공장 가동에 대한 조합원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한국지엠의 역대 최고 성과는 조합원을 비롯한 구성원 모두의 성과"라며 "원만한 노사관계를 위해 본사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이피 클라우센 부사장 "신차종 개발·생산설비 투자 검토"
이에 제이피 클라우센 수석부사장은 한국은 미래의 자동차 주요 생산지라며 온실가스 규제와 전기차 보급률을 고려해 PHEV 생산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이피 클라우센 수석부사장은 "지엠은 지속적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한국지엠 차량의 경우 부분변경 모델(MCM)을 준비중“이라며 ”한국에서 생산하는 소형 SUV 트랙스 크로스오버(개발 코드명 9B) 시장 상황은 희망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생산을 위해 온실가스 규제와 전기차 보급률, PHEV 차량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한국 생산도 재검토하고 있다. 또한 한국지엠 노후한 생산설비 해결을 위해서도 어떤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지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PHEV 차량의 높은 경쟁력 고려해 재검토 판단 내려
앞서 지엠은 PHEV 차량 생산 계획을 세웠으나 비용 대비 수익성 등을 이유로 돌연 올해 3월께 생산 계획을 전면 취소한 바 있다.
노조는 지엠이 한 차례 PHEV 차량 생산 계획을 철수하긴 했으나, 내연차와 순수 전기차 대비 더 성능이 좋고 값도 싼 PHEV 차량의 높은 경쟁력을 고려해 내용을 재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이피 클라우센 수석부사장은 제럴드 존슨 수석부사장의 후임으로 올해 4월 선임됐다. 클라우센 수석부사장은 구글 데이터센터 첨단기술 혁신 부문 부사장과 테슬라 기가팩토리 부사장을 지냈다. 제약회사 지머젠에서 글로벌 제조 SVP를, 레고그룹에선 14년간 총괄관리자와 SVP를 역임했다. 덴마크 오르후스대 엔지니어링 학사, 올보르대 MMT 혁신기술 석사 학위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