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 |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내년 상반기 준공을 앞둔 가운데 지류 하천의 수질도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7일 열린 부평구의회 '굴포천 정화기능 활성화 방안 연구회(대표의원 정유정)'에서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굴포천 정화기능 활성화 방안 연구회'는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맞춰 굴포천이 사시사철 깨끗하고 쾌적한 주민 쉼터로 정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올해 6월 '굴포천 정화 기능 활성화 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용역은 인천녹색환경지원센터 연구팀이 맡았다.
이날 연구팀은 현재 진행 중인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성공을 위해선 낮은 시민 인지도를 늘리고 지류하천을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하천 관리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굴포천 생태하천 사업에 시민 인지도 낮아... 적극 홍보 필요
연구팀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천 시민들의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연구팀이 인천녹색환경지원센터 교육 참석 대상자 1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굴포천 인식에 대한 시민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78.5%(95명)가 굴포천 생태하천복원사업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연구팀은 여러 언론 매체를 통해 사업을 홍보하고 인천시와 부평구 홈페이지를 활용해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생태하천 복원과정과 변화된 모습을 담은 책자 제작·배포 ▲굴포천 주변 생태계 조사와 생태지도 제작 ▲전용 홈페이지 운영 등으로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할 것을 권고했다.
세월천 등 지류하천 오물 굴포천으로 이어져, 관리 시급
연구팀은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이 이뤄지더라도 향후 계속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기 위해선 지류하천, 특히 세월천의 관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세월천은 규모가 작고 평소 유량이 적어 하천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구역으로 분류돼 있으며, 대부분이 한국지엠 부평공장을 통과하고 있어 지자체에서 따로 관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연구팀은 세월천의 주요 문제점으로 유지유량 부족, 퇴적물 축적, 녹조 발생, 악취 등을 지적했다.
이어 세월천의 오물이 결국 굴포천으로 흘러들어오는 구조인 만큼, 유지유량 확보가 필요하며 수질·유량·퇴적물 조사 등을 먼저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월천을 지방하천 또는 소하천으로 승격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 하천 관리 거버넌스 구축 제안, 체계적인 관리 가능해
연구팀은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굴포천 관리를 위해 다양한 기관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구축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하천 관련 기관과의 토론회·세미나 개최,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토론회 등을 통해 현재 인천 하천의 현황을 파악하고 장기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연구팀은 거버넌스 구축 시, 다양한 기관의 참여에 따른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관리방안 마련은 물론이고 환경부와 행정안전부 등에서 추진하는 하천의 우수관리 사례로 선정될 수 있다고 봤다.
정유정 대표의원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복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제안하고 주민과 함께 맑고 깨끗한 굴포천을 만들어가는 방안을 강구해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