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와 산업은행이 첫 공식 만남을 갖고 산업은행의 비토권 유지 기간인 2028년 이후 대책을 논의했다.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는 20일 신장식(조국혁신당, 비례) 국회의원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서 지엠 견제를 위한 산업은행의 적극적 역할을 촉구했다.
산업은행은 한국지엠의 2대 주주로 지분 17.1%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28년 5월까지 법인 분리 등을 저지할 수 있는 비토권과 사외이사 추천권을 행사할 수 있다. 현재 사외이사 3명이 산업은행 추천으로 등록돼 있다.
"공적자금 투입 후 돌아온 건 법인분리와 공장 중단뿐"
안규백 지부장은 "2018년 지엠이 받은 공적자금 8090억원 규모의 시설 투자 사용처가 불분명하다"며 "돌아온 것은 법인 분리와 하청 기지화, 공장 가동 중단, 비정규직 해고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엠 사업장 중 미래차 전환 계획이 없는 곳은 한국지엠이 유일하다"며 "산업은행이 적극 개입해 생산 계획과 공적자금 집행을 확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산은 "경영개입 한계... 주어진 권한 내 최선"
임정주 산업은행 구조조정본부장은 "사외이사들을 통해 경영 상황을 공유받도록 노력하겠다"며 "2028년 이후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 오면 산업 구조조정 측면에서 접근해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신장식 의원은 "산은이 보유한 사외이사 추천권, 주주감사권, 질의권을 적극 행사해야 한다"며 국회 차원의 논의를 약속했다.
이들은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지엠 견제 방안을 지속 논의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