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한국지엠이 지난 18일 사무직 팀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는 개별 공지를 전달한 가운데, 노조는 인력 충원 없이 희망퇴직은 불가능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지엠 소속 사무직 직원들로 구성된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사무직대의원들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사측은 저성과자를 쫓아내기 위한 수단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충원 없는 희망퇴직과 근거없는 조직개편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한국지엠 등 전 세계 사업장 희망퇴직 대상
희망퇴직 프로그램 대상은 글로벌지엠에 속한 미국 사업장과 한국지엠 사업장이다. 힌국지엠의 희망퇴직 대상자는 사무직 팀장급 이상으로 총 350여명으로 추산된다. 현재까지 희망퇴직 인원이 확정되진 않았다.
앞서 한국지엠은 지난 18일 사무직 팀장·차장·부장·상무들에게 ‘한국지엠 희망퇴직 프로그램’에 대한 개별 공지를 보냈다.
한국지엠은 희망퇴직 시 기본급 2년치를 지급하고 조기 신청할 경우 10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겠다고 설명했다.
“10년간 사무직 인력 채용 전무, 업무 스트레스 포화상태”
이처럼 희망퇴직 대상은 팀장급 이상 사무직으로 공지한 상황이라 생산 현장직이나 일반 직원은 해당되지 않는다.
하지만, 노조는 인력 충원 없이 희망퇴직이 이뤄질 경우 조합원들의 노동강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고 사측이 원하는 만큼 희망퇴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정재현 한국지엠지부 사무노동실장은 “희망퇴직 대상이 노조 조합원은 아니지만 인력 충원 없이 희망퇴직만 이뤄질 경우 결국 조합원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며 “통상 기업에선 희망퇴직을 하면 그 인력분에 대한 신규 채용 등을 한다. 하지만 사측은 지난 2013년부터 10년 간 인력 충원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신규 채용이 전무한 상황에서 희망퇴직 대상인 팀장급 인력이 빠져나간다면 나머지 직원들의 노동강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이미 업무 스트레스는 포화상태”라며 “충원 없는 업무 조정과 조직 개편을 거부하겠다. 사측은 인원을 반드시 충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