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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연대실] 미국에서 보고 들은 한국지엠지부, “더 담대하게 미래 준비”

사회연대실 | 2025-04-22 13:50:42

조회수 : 1,726

미국에서 보고 들은 한국지엠지부, “더 담대하게 미래 준비”
  •  정다솜 기자
  •  승인 2025.03.26 17:10
  •  수정 2025.03.26 23:05
  •  댓글 0

 
한국지엠 경쟁력 확인···‘글로벌 지엠 노조 네트워크’도 예고
[인터뷰] 안규백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지부장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이후 전 세계 무역 질서가 흔들리고 있다. 초국적 기업 미국 지엠(GM·General Motors)의 한국 공장 노동자들도 마찬가지다. 최근엔 근거 없는 한국지엠 철수설까지 연일 보도되며 이미 공장 폐쇄를 비롯해 여러 아픔을 겪어온 한국지엠 노동자들은 솥뚜껑 보고 자라 등 본 듯 놀랐다.

공장 안팎으로 불안과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한국지엠 노사가 지엠 본사가 있는 미국으로 이달 15일 출장을 떠났다. 이번 출장에서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는 지엠 본사 임원진과 간담회를 하고 현지 공장 5곳을 방문했다. 전미자동차노조(UAW)도 만났다. 미국 일정을 소화한 뒤 한국에 도착한 다음 날인 25일 안규백 한국지엠지부 지부장을 만났다. 안규백 지부장은 “더 담대하게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인터뷰는 한국지엠 부평공장 내 한국지엠지부 지부장실에서 진행했다. 

안규백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지부장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안규백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지부장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트럼프 관세, 미국 노사 ‘여유’ 분위기
UAW 입장은 알려진 내용과 결 달라

- 미국 지엠 본사 출장을 마치고 복귀한 소감은?

이번 출장에 대해 현장 조합원들의 기대가 컸지만, 개인적으론 미국 본사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았다. 본사 임원진과 만남은 예상한 만큼 진행됐다. 우리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확답을 듣진 못했다. 이후 더 자세히 얘기하겠지만 UAW 집행부와 만남은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한다. 다음엔 더 많은 한국지엠 노동자가 이런 경험을 해야 한다고 본다. 같이 출장 간 헥터 비자레알(Hector Villarreal) 한국지엠 사장에게도 프로그램 대상 확대를 제안했다.

- 지엠 본사 측은 트럼프 관세 정책에 대해 어떤 분위기였나? 

아무래도 자국 보호 정책이다 보니 여유가 느껴졌다. 한편으론 너무 평온한 분위기라 이미 트럼프 행정부와 정리된 내용이 있어서 그런 건가 싶었다. 미국 지엠의 2인자인 젠슨 피터 클라우센(Jens Peter Clausen) 글로벌 제조 부문 부사장, 실판 아민(Shilpan Amin) 해외사업부문(GMI) 사장이 똑같이 한 얘기가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집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였다.

- 미국 지엠 5개 공장 노조, UAW 집행부는 트럼프 관세 관련 반응이 어땠나?

각 공장 노조 활동가들도 크게 우려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오히려 미국 지엠 일부 공장 생산 플랫폼이 캐나다·멕시코와 겹치기 때문에 트럼프 관세는 자기들에게 플러스가 될 수 있을 거라 기대도 하는 것 같았다. 

다만 UAW는 결이 좀 달랐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트럼프의 관세 전쟁 관련해 UAW의 성명서가 최근 두 건 발표됐다. 한글로 번역된 성명의 내용을 보면 기존 자유무역에서 보호무역 체제로 전환을 UAW가 전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이해됐다. 숀 페인(Shawn Fain) UAW 위원장은 우선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으며, 트럼프의 관세 정책 역시 옹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숀 페인 위원장은 과거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등 미국이 다양한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할 때 ‘우리의 일자리를 뺏긴다’는 단순한 논리로 대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실 미국 자본의 관점에서 멕시코에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이동하는 게 아니다. 자본이 멕시코를 선택한 이유는 멕시코의 노동자·민중을 착취하기 위한 것이었고 실제로도 그러지 않느냐고 얘기하더라. 또 숀 페인 위원장은 지금 멕시코에서 지엠 마크를 달고 생산하는 공장들이 멕시코 노동자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지 않고 있으며, 결국 UAW는 모든 이익을 자본이 더 많이 취하고 있는 구조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UAW도 공정한 무역 체계가 뭔지는 아직 명확히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지만, 이런 측면에서 자유무역 체제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거였다고 했다. UAW는 트럼프의 일방적 관세 정책, 반노동·반기후 정책 등 여러 문제에 대해 반대하며 그래서 대선 때도 트럼프가 아닌 해리스 후보를 지지한 거라고 하더라. 번역된 성명만 읽었을 때와는 달리 더 깊은 맥락이 있었던 것으로 이해했다.

미국 지엠 본사 임원진에
한국지엠 위상, 내수 전략 강조

- 지엠 본사 임원진과 면담 중 한국지엠지부가 ‘미래 전망 확보’, ‘글로벌 지엠 전략 변화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의미 있다고 판단한 지점은?

조합원들이 가장 크게 기대하는 부분이었다. 출장 내용 정리를 마친 상황이 아니기에 단언하긴 어렵지만, 이번 한 번의 본사 고위급 임원들과 만남으로 한국지엠 미래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엔 충분하지 않았다. 

한국지엠엔 가깝게 2018년 군산공장 폐쇄, 이후 물류·부품 사업 축소 등 노동자들의 불안이 켜켜이 쌓여 있다. 본사 임원진에게 우리 조합원들이 우려하는 현실을 그대로 전달했다. 조합원들이 안정적으로 자기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회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의한다’는 답을 들었다. 

- 한국지엠 노동자들의 어떤 우려를 말했나?

우선 지엠 글로벌 생산 체계에서 한국지엠의 위상에 대해 얘기했다. 과거 완성차 연구·개발부터 생산, 판매까지 종합 자동차 회사로서 명확한 위상이 있던 한국지엠이 이젠 단순히 생산 하청 기지화됐단 불안감을 많은 조합원들이 호소한다. 2019년 한국지엠에서 연구·개발법인(GMTCK) 분리를 시작으로 끝도 없이 떨어지는 내수 시장 축소(2024년 내수 판매율 4.98%) 상황에서 과연 회사가 내수 판매 의지가 있는지까지 노동자들이 의심하고 있는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했다. 우리가 지난해 단체교섭에서도 요구했듯 경차를 포함한 중소형차(전기차·내연기관·친환경차) ‘홈룸(Homeroom)*’으로서 위상을 명확히 보장해 달라고 했다. *2005~2013년 GM의 글로벌 생산 전략으로, 지역별 거점 연구·개발 기지를 뜻함

- 본사 임원진 답은?

임원들의 공통된 말은 ‘차를 많이 팔 수 있다면 우리가 왜 거부를 하겠느냐. 우리도 많이 팔았으면 좋겠다’였다. 표면적인 답인 것 같고 지엠의 전략 문제가 심각하다고 본다. 수입차 판매 전략도 전반적인 재고가 필요하다고 얘기했다.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거의 독점하고 있는 현대차·기아에 염증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제3의 선택지가 한국지엠일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런 내수 전략이 더 디테일하게 수립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생산하는 두 가지 차종만으론 어렵고, 수입 차종은 일부 마니아층 수요가 있긴 하지만 폭 넓은 내수 시장 확보를 위해선 전반적인 전략 재검토와 보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수출용으로 부평공장에서 생산하는 뷰익 엔비스타나 뷰익 앙코르 GX를 내수로도 출시할 수 있도록 빠른 결정을 해달라고 말했다. 부평공장은 현재 생산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다. 

또 과거 대우차 시절 노동자가 1,000여 명을 훌쩍 뛰어넘었던 CCA(직영정비사업소), AS센터 수익성 악화 문제도 언급했다. 이는 노동자들이 제대로 일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소위 찌그러진 내수 시장 문제와 연동된 부분이다. 임원진은 고민하겠다고 했다. 

안규백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지부장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안규백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지부장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글로벌 지엠 노조 네트워크’ 회의
UAW와 5월 중 추진 예정

- 이번 출장 준비 과정에서 UAW와 만남을 강력하게 추진한 것으로 안다.

출장 일정에 반드시 UAW와 만남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한 이유는 초국적 기업 노조들이 자국에만 갇혀 있지 말고, 연대·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았으면 좋겠단 바람이 있어서다.

물론 노조 입장에서 자국 노동자들의 고용 문제가 1순위가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중국의 저가 전기차가 한국에 들어왔을 때 한국 노조들도 고용을 가장 우려할 거다. 그런데 중국 노동자들과 우리가 경쟁하는 게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까. 결국 중국보다 더 싼 가격에 차를 만들어야 하고 쥐어짜기 경쟁이 되고 말 거다. 이게 서로에게 어떤 이득이 되겠나 회의감이 컸다. 

그래서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무산된 글로벌 노조들의 네트워크를 복원하고 싶었다. 자국의 상황을 그대로 투명하게 공유하고 자본의 관점이 아니라 노동의 관점에서 힘을 모을 수 있는 지점을 찾길 희망한다. 그 속에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도 보일 거로 생각한다.

- UAW 집행부와 어떤 논의를 했나?

미국을 포함해 한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 글로벌 지엠 노조들의 네트워크를 구성하기 위해 오는 5월 화상회의를 통해 글로벌 지엠 노조 간 논의를 시작하자고 UAW가 제안했다. 그렇게 할 계획이다. 우리는 민주노총의 총파업이 예정된 오는 7월 장창열 금속노조 위원장 명의로 한국 초청 서한을 UAW 측에 전달했다. 

미국 지엠 5개 공장 방문···
생산성 등 한국지엠 경쟁력 확인

- 미국 지엠 5개 공장을 다녀왔는데 어땠나? 

출장 동선상 5개 공장 모두 미국 미시간주에 있었다. 우선 산업전환 등 자동차 산업의 구조적 변화로 인한 불안감을 노동자들에게 느낄 수 없었다. 

출장 일정 첫날엔 로물루스 파워트레인 공장에 갔다. 인상 깊은 장면은 굉장히 노사 협력이 잘 이뤄지는 모습이었다. 노사가 말 그대로 동등한 ‘파트너’ 같았다. 공장에 들어가며 게시판을 보니 회사 경영진과 UAW 주요 간부들 소개가 있더라. 심지어 어떤 음식을 좋아하고 어떤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등도 소개됐다. 이후 UAW 집행부를 만나 미국 지엠 공장 노사 분위기가 화기애애한 이유가 따로 있는지 물었더니 숀 페인 위원장이 막 웃더라. 그러면서 ‘그게 바로 지난 30년간 왜곡돼 온 미국 노사관계의 적나라함을 보여주는 거다’라고 하더라. UAW는 전투적 노조로 출발했지만 과거 오일 쇼크 등을 겪으며 양보 교섭을 해왔다. 숀 페인 위원장은 조합원 직선제로 뽑힌 첫 번째 위원장이다.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인 지엠 팩토리 제로에서도 노사 협력을 강조했다. 내연기관차 생산 공장이었기 때문에 공장 폐쇄 발표까지 됐던 곳인데, 노사가 잘 협력해서 미래차 전환의 표본 같은 공장을 만들 수 있었다고 들었다. 컨베이어벨트가 없는 모듈식 공장으로 한 시간당 6대만 생산하며 여유로운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에 대해 숀 페인 위원장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숀 페인 위원장은 팩토리 제로 공장이 미국 바이든 행정부 정책에 따라 산업전환 관련 많은 지원을 받았다고 하더라. 노사 모두에게 나쁠 게 없는 조건이었다는 거다. 미국 지엠 공장 방문 뒤 UAW 집행부와 만남에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 한국지엠 공장과 비교했을 때 미국 공장의 장점은?

자유롭고 여유로운 분위기, 노사관계가 한쪽으로 크게 기울어지지 않았단 점이다. 단적으로 GMS(Global Manufacturing System)**에 대한 정보가 노조에도 투명하게 공개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UAW는 단체협약상 생산하는 차종이나 설비가 바뀌면 GMS 노사위원회에서 평가 수치를 보정한다. 회사가 일방적으로 하지 않는 거다. 그런데 한국지엠에선 한 번도 노조가 GMS를 검증한 적이 없다. 내가 대의원일 때도 끊임없이 주장해 온 부분이다. 미국 상황에 맞춘 매뉴얼을 한국에 똑같이 적용할 수 없으며, 보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회사는 노조가 검증해 볼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러면서 GMS 평가를 잘 받아야 신차를 배정받을 수 있다고 회사는 주장해 왔다. 미국 지엠 노동자들은 자기들이 협의해 만든 매뉴얼이기 때문에 GMS를 신뢰하는 분위기였다. **지엠이 도요타 생산 방식을 모방해 자체적으로 만든 조직 관리 매뉴얼. ‘지속적 비용 감축’ 원칙이 실제로 작동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춤

비슷한 맥락에서 안전 문제도 위에서 아래로 지시하는 방식이 아니라, 아래에서부터 해결해 나가더라. 5~6명당 한 명씩 팀 리더가 자기 팀 안전 이슈 개선 사례를 쭉 브리핑했다. 한국도 흉내는 내지만 너무 다르게 느껴졌다. 노조 조직력이라기보단 경영진의 마인드 차이가 아닐까 싶었다.

- 미국 지엠 공장에서 부족한 점을 발견했다면?

렌싱 델타 타운십 공장은 친환경 건축으로 인정받았다고 알려져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친환경이란 뜻이 정말 자연 야생 서식지에 있어서 그런 거였다.

또 타운십 공장에서 차체를 만드는 공정을 보니 배기 장치가 잘 안 돼 있었다. 용접 흄이 막 흩어지고 있는데 작업자들이 마스크를 안 끼고 있더라. 용접 흄은 가라앉기 때문에 자연 배기가 안 되는데 따로 배기 장치가 없었다. 그런데 한 번도 관련 법에 걸린 적이 없다고 한다. 안전화도 아무도 안 신고 있었다. 산업안전 관련해선 한국지엠이 더 나은 것 같다.

안규백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지부장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안규백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지부장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 이번 출장에서 확인한 한국지엠의 경쟁력은 뭔가?

본사 임원진이 한국지엠의 생산 차종이 미국 시장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UAW의 GM 담당 마이크 부스(Mike Booth) 부위원장도 단언하더라. 한국지엠이 생산하는 미국 수출 차량들을 미국에서 생산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했다. 단가가 맞지 않아서 미국 가정에서 주로 세컨드카(Second Car)나 서드카(Third Car)로 구입하는 소형차를 미국 공장에선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에 가기 전엔 수익성 측면에서 미국이 중소형차를 직접 생산하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현장을 가보니 한국지엠은 대체될 수 없단 확신이 들었다. 

우선 미국 지엠 제조노동자들의 몸 크기를 보니 한국지엠 생산 차를 작업하지 못하겠단 생각이 들었다. 생산성 차이도 컸다. 회사는 차량 배정의 절대적인 기준인 것처럼 그간 생산성을 강조했는데, 직접 가본 지엠 미국 공장의 생산성은 낮았다. 전체 공정의 평균을 확인한 게 아니라서 추가 자료를 요청해야겠지만 편성효율이라고 부르는 MPH(Man Per Hour)가 가장 낮은 곳은 28%, 가장 높은 곳은 50.1%였다. 한국지엠 부평1공장은 85~87%다. 창원공장은 90%로 설계됐다. 한국지엠은 적은 인원으로 엄청난 물량을 뽑아내고 있기에 알토란 같은 공장인 거다. 편성효율이나 GMS가 차량 배정에 절대적인 기준은 아닌 것 같다. 그렇게 따지면 미국 지엠 공장은 다 문 닫아야 한다. 

“더 담대하게 미래 준비”

- 이번 출장 결과를 토대로 한 한국지엠지부의 향후 계획은?

전체적으로 출장 내용 정리가 필요하다. 취할 건 취하고, 버릴 건 버려야 한다. 한국지엠 공장에 도입해야 할 부분에 대해선 중요도를 나눠 올해 임금협약 단체교섭이나 노사협의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회사에 제안해 볼 생각이다. 글로벌 지엠 노조 네트워크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토대로 회사의 일방적인 자료가 아닌 우리의 자료도 제시하며 더 담대하게 미래를 준비하려 한다.

- 덧붙일 말이 있다면?

언론이 회사 취재 좀 했으면 좋겠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한 일차적 대응은 회사가 해야 한다. 그런데 회사를 취재하지도 않고 한국지엠 철수설을 유포하며 노조에만 입장과 대응 방안을 묻는다. 거짓 보도에 흔들리는 한국지엠 조합원들도 문제지만, 한국지엠 노동자들은 과거의 경험 때문에 철수설에 많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언론이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폭넓게, 정확하게 취재해서 보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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