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2013-01-23 12: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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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상태에 빠진 쌍용자동차 노동자가 1월19일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난 뒤 발인날인 21일. 쌍용자동차범국민대책위원회는 국회 앞에서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를 다시 한번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1월 24일 임시국회가 열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정우 쌍용차지부장은 대통령 선거 전에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를 약속한 새누리당을 성토했다. “오늘 스물 네번째 죽음을 맞이한 쌍용차 노동자의 발인날이어서 아침부터 마음이 무겁다”면서 “박근혜 당선인이 취임을 앞둔 시점에서 쌍용차와 새누리당이 합작해서 국정조사를 방해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국정조사 한다고 회사가 망하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대선당시 김무성 새누리당 총괄 선대본부장이 나서서 직접 언급하고 당론임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는데 대선 이후 손바닥 뒤집듯 약속을 어기는 것은 국민을 향한 겁박이며 도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연 쌍용차 범대위 상황실장 “민주통합당은 대선 끝나고 민생, 생계문제에 나서겠다고 했고 이 행보의 가장 중요한 문제가 쌍용차 국정조사라고 누누이 얘기한바 있다”면서 민주통합당이 태도와 역할을 분명히 할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 후 쌍용차지부, 민주노총 등은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를 위한 1백만인 서명운동 서명지를 이한구에게 전달하려 했으나 면담조차 거부당했다. 쌍용차지부 조합원들과 범대위 관계자들은 서명지 수령을 촉구하다 국회 경위들에게 끌려나왔다. 이날 쌍용차는 기업노조와 관리자들을 동원해 서울역 등에서 “국정조사 반대” 유인물을 돌렸다. 쌍용차는 17일 국정조사반대 결의대회를 열기도 했다. 쌍용차 노사민정(노조, 사측, 민간, 정부 4자 회의)에 참여하는 평택시는 17일 쌍용차가 개최한 쌍용차국정조사 반대 결의대회에 참석했다가 쌍용차 노동자들로부터 격렬한 항의를 받았다. 평택시는 이 대회 참석과 관련해 해명 보도자료를 냈다. 18일 서맹섭 쌍용차비정규직지회장 등과 면담 자리에서 김선기 평택시장은 “국정조사를 반대하는 내용이 들어간 어떤 기구와 행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면담에 참여했던 서맹섭 지회장은 평택시장이 “평택시가 현재 추진 중인 국정조사반대서명운동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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