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2010-12-22 08: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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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울산비정규직지회(지회장 이상수)가 점거파업 25일만에 현대차 사측과 첫 대화창구를 열었다. 현대차 사측과의 상견례는 이날 오후 4시경에 개최됐다. 상견례 자리에는 강호돈 현대차 부사장과 함께 사내하청업체 대표도 참가했다. 노조 측은 농성자들이 월요일 업무에 복귀할 때 사측이 선별해 거부하지 말고 체포영장 발부자 신변문제 해결을 우선해 달라고 사측에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대화의 성격이 ‘교섭’이 아니라 ‘협의’임을 명확히 하자는 것과 현장 복귀 후 쟁의행위를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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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비정규지회 조합원들의 25일 차 점거농성 해제와 함께 9일 오후 현대차 울산공장 아반떼 홀에서 상견례가 열리고 있다.노동과세계=이명익기자 | ||
이 지부장은 또한 “대화의 국면이라는 것은 ‘성실교섭’이라는 개념이 포함된 것”이라며 “사측이 교섭에서 또다시 일방적 주장만 하면 평화는 깨지기 마련”이라고 경고했다. 상견례 이후 다음 만남은 노조 측에서 교섭단을 구성한 후 날짜를 정해 사측에 통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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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점거파업 25일 차인 9일 오후 울산 제1공장에 모인 비정규지회 조합원들이 교섭을 앞두고 농성을 풀기 전 열린 마지막 보고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노동과세계=이명익기자 | ||
노사대화에 앞서 박유기 노조 위원장과 이경훈 현대차지부장, 이상수 현대차비정규직지회장은 9일 오후 3시 1공장 농성장 출입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대 요구안 관철을 위해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비정규직지회는 공동의 책임을 다하고,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승리를 위해 3주체가 공동투쟁본부를 구성해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이들은 “지난 7일 야4당 교섭지원단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라며 “회사는 기존의 입장만 되풀이하지 말고 상견례를 시점으로 성실하고 실질적인 교섭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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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비정규지회 점거농성 해결을 위한 3주체(금속노조,현대차지부,현대차비정규지회) 대표들이 교섭에 참석하기 위해 울산 제1공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노동과세계=이명익기자 | ||
농성자들은 귀가 후 다음 주 월요일부터 현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지도부 등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들은 지회 사무실 앞에 천막을 설치해 농성을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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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비정규지회 가족대책위 소속 회원이 25일 간의 점거농성을 마치고 나온 남편을 만나 울음을 터트리고 있다.노동과세계=이명익기자 | ||
기자회견에 앞서 진행된 농성장 보고대회에서 이상수 지회장은 “어제 농성장에 올라왔다가 오늘 내려가는 것 같다. 사내하청 노동자로써 착취와 탄압을 받던 것에 비하면 너무나 짧은 기간의 고생이었다”며 농성해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 지회장은 이어 “우리 투쟁은 끝난 게 아니”라며 “우리의 힘을 믿고 새로운 각오로 싸워나가자”고 조합원들에게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