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2011-01-24 09: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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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새벽녘 1986년 7월 한진중공업에서 해고됐던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혼자 35m높이의 85호 지브 크레인에 올라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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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6일 새벽 한진중공업 85호기 지브크레인에 올라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유장현 | ||
김 지도위원이 오른 지브크레인은 2003년 구조조정 중단과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김주익 지회장이 129일 동안 농성하다 목을 매고 자결한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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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숙 지도위원이 6일 85호 지브크레인에 올라 고공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한진중공업지회 조합원들이 크레인 밑에 모여 크레인 위를 바라보고 있다. 유장현 | ||
소식을 전해들은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지회장 채길용)는 현장에 노조간부들을 긴급히 배치했다. 그리고 금속노조, 민주노총 부산본부, 한진중공업 지회 등 노조 간부들은 긴급회의를 열고 김진숙 지도위원의 안전과 정리해고 철회투쟁 방향에 대해 논의 중이다.
김 지도위원은 후배에게 남긴 편지글에서 “전 한진조합원들이 없으면 살 이유가 없는 사람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걸 다해서 우리 조합원을 지킬 것입니다”라는 심정을 밝혔다.
1960년생인 김 지도위원은 1981년 7월 대한조선공사(한진중공업의 옛 이름) 직업훈련원에서 3개월 동안 용접교육을 받고 같은 해 10월 1일 대한조선공사에 정식 입사해 선대조립과에서 용접 일을 했다. 1986년 7월에는 노조대의원 활동을 하다 ‘명예실추, 상사명령 불복종’등의 이유로 해고됐다. 김 지도위원은 해고된 후에도 25년 간 민주노조를 만들기 위해 투쟁해 왔으며, 현재는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한진중공업 노사는 5일 오후 5시 30분부터 두시간 동안 만남을 가졌으나, 결론 없이 평행선을 달렸다. 이 자리에서 회사는 ‘희망퇴직을 추가로 받을 것이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중공업 지회는 6일 오전 11시, 85호 크레인 아래서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조합원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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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숙 지도위원이 남긴 편지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