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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비정규직노조 ‘노사 특별협의’에 참여

경향 신문 | 2012-08-30 08:48:52

조회수 : 3,443

ㆍ파업 철회… 정규직 전환 논의

현대차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문제가 새 국면을 맞았다. 정규직노조가 비정규직 관련 협상에 비정규직노조를 참여시켜 사측과 ‘특별협의’를 하기로 했다.

비정규직노조는 29일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규직노조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비정규직노조는 사측이 제 시한 ‘2015년까지 연차적으로 비정규직 3000명 신규 채용’을 폐기하고, 정규직노조의 교섭안에서 정규직 전환문제를 분리해 사측과 특별협의에서 다루자고 요청했다. 이 경우 비정규직노조는 사측과 직접적인 교섭 주체가 된다.

현대차비정규직노조원들이 29일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정규직 전환을 위한 특별협의에 사측이 성실히 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 백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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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올해 임금협상 교섭안에서 정규직 전환문제를 분리하는 것은 지난 24일 정규직노조의 대의원대회에서 심의보류됐다.

그러나 정규직노조는 비정규직노조의 의사를 반영해 임금협상과 별도로 특별협의에서 정규직 전환문제를 처리키로 했다. 특별협의는 현대차·정규직노조·비정규직노조 등 ‘3자 협의’로 이뤄진다.

김상록 비정규직노조 정책부장은 “이해당사자가 배제된 채 정규직 전환문제를 다루는 것 자체가 불합리한 것이었다”면서 “앞으로 비정규직노조가 교섭의 주체가 돼 정규직 전환을 사측에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정규직노조는 29일부터 31일까지 주·야간 근무조 2~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지만, 특별협의가 성사됨에 따라 파업을 철회했다.

그러나 노사간 입장차이가 너무 커 정규직 전환문제는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차는 비정규직의 불법파견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다, 정규직 전환이 아닌 신규 채용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비정규직노조는 사측이 불법파견을 인정하고, 해당 노동자 전원을 정규직화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비정규직노조는 지난 5월 마련한 ‘6대 요구안’에 대해 사측이 일괄제시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6대 요구안은 정규직노조가 비정규직노조의 의사를 반영해 올해 임금협상 때 ‘불법파견 특별교섭’을 벌이기 위해 만든 것이다.

요구안은 사내하청 노동자 전원 정규직화,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수배·고소·고발·징계·해고·손해배상소송 및 가압류 등의 철회 등을 담고 있다. 또 불법 탄압에 대해 비정규직 노동자와 국민에게 사측이 공개사과할 것, 비정규직 구조조정 중단, 비정규직노조 활동 보장 등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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