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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사퇴 회견 "박근혜 집권은 국민 재앙....정권바꿔야"

경향신문 | 2012-12-17 10:46:55

조회수 : 3,543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 후보가 선거를 사흘 앞둔 16일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 후보는 “진보·민주·개혁세력이 힘을 모아 정권교체를 실현하라는 국민의 열망을 이뤄내기 위해 사퇴한다”고 밝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친일의 후예, 낡고 부패한 유신 독재의 뿌리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재집권은 국민에게 재앙이자 돌이킬 수 없는 역사의 퇴행”이라며 “노동자·농어민·서민이 함께 사는 새로운 시대, 남과 북이 화해하고 단합하는 통일의 길로 가기 위해 우리는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2월19일 투표하자. 절망을 끊어내겠다. 진보의 미래를 열겠다”며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 후보가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사퇴를 선언한 뒤 자리를 뜨고 있다. | 박민규 기자 parky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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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사퇴의 변에서 문 후보 지지를 명시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하지만 회견 후 김미희 선대위 대변인은 “국민들은 그렇게(문 후보 지지로) 생각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 후보가 문 후보의 유세에 참여할 계획은 없다”며 “전국을 돌며 지지자들을 만나 진보적 정권교체를 호소할 것”이라고 했다.

3차 TV토론에 참석할 계획이었지만 포기한 데 “국민은 3자토론도 의의가 있지만 박·문 후보 간 양자토론도 보고 싶어한다”며 “하지만 박 후보가 응하지 않아 이 후보가 정권교체에 헌신하겠다는 마음으로 결단한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의 사퇴로 이날 오후 3차 TV토론은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양자토론으로 진행됐다.

문 후보 측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무겁게 받아들인 결정”(박광온 대변인)이라고 평가했다. 1%대의 지지율을 갖고 있는 이 후보의 지지층이 문 후보를 지지할 경우 박빙의 싸움에서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후보의 사퇴로 야권 전체가 막판에 결집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문 후보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야권 지지세 증가는 부동층의 표심까지도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 ‘문재인·이정희·심상정·안철수 연대’가 이뤄진 것”이라며 “문 후보가 집권하면 권력을 둘러싸고 네 세력이 치열한 혈투를 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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