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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이갑용 빵구난 민주노총을 용접하겠다

경향신문 | 2013-03-21 00:40:03

조회수 : 4,551

2014년까지 2년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이끌 7기 위원장으로 이갑용 전 민주노총 위원장(54·사진)이 유력해졌다.

민주노총은 20일 오후 경기 과천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임원선출 1차투표를 실시한 결과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이갑용(위원장)·강진수(사무총장) 후보조가 백석근·전병덕 후보조를 눌렀다고 밝혔다. 이갑용·강진수 후보는 1차투표에서 전체 대의원 570명 중 272표(48%)를 얻어 258표를 얻은 백석근 후보를 14표 차로 근소하게 제쳤으나 과반 득표에는 실패해 위원장 단독 후보로서 2차 찬반투표를 거치게 됐다. 이갑용 신임 위원장의 당선이 확정되면 2014년 말까지 민주노총을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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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위원장에는 여성후보로 단독 출마한 김경자 민주노총 비대위원, 일반후보로 출마한 주봉희·양성윤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 이상진 민주노총 비대위 집행위원장 등 4명이 모두 과반 득표로 당선됐다.

이갑용 후보는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을 거쳐 1998년 2기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2002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울산 동구청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가 2005년 파업을 벌인 공무원노조에 대한 징계를 거부해 법원 판결로 직무정지를 당하기도 했다. 강진수 사무총장 당선자는 금속노조 GM지부 교육선전실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 후보와 함께 좌파노동자회 소속으로 분류된다.

이 후보는 “빵꾸 난 민주노총을 용접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출마해 직선제 실시, 지역본부 중심의 조직 개편, 최저시급 1만원 쟁취 투쟁 전개 등의 공약을 앞세워 선거운동을 벌여왔다.

당초 온건파로 알려진 백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예상을 뒤엎고 이 후보의 승리로 선거가 끝나면서 향후 민주노총에 변화와 개혁의 바람이 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백 후보는 지난해 11월에도 위원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지만, 당시 직선제 유예와 간선제 실시를 결정한 직전 대의원대회의 절차상 문제가 불거지며 12월로 예정됐던 지도부 선거 자체가 무산됐었다. 이 사태로 김영훈 위원장이 임기를 두 달여 남기고 자진사퇴했고 백 후보는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왔다. 이 후보는 그동안 “민주노총의 혁신을 위해 직선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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