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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종단 쌍용차 국정 조사 호소 현장

경향신문 | 2013-06-27 03:45:09

조회수 : 4,274

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쌍용차 사태의 국정조사와 해고자 복직을 위해 3대 종단 성직자들이 목소리를 높였다.

26일 오전 11시50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대한불교조계종 노동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등 3대 종단 관계자와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50여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쌍용차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장동훈 신부는 “시국이 뒤숭숭 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매일밤마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국정원 규탄 촛불 집회가 일어나고 이곳에서는 매일 노동자들이 경찰들의 폭력에 쓸려다니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10일 중구청이 쌍용차 분향소를 철거한 데 대해 “6월 10일 정부는 노동자들에게 상처를 주었다. 죽음을 애도하는것 치고는 끔찍하다”고 말했다. 또한 “국정원 선거 개입 사건과 쌍용차 문제를 비롯한 이 땅의 해고자들이 겪고 있는 수많은 고통은 다른 사안처럼 보이지만 한 뿌리에서 나온 두 열매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대한민국에 법도 원칙도 동정도 존재하지 않는다. 직접적인 피해자는 노동자, 나아가 모든 국민”이라고 말했다.

대한불교조계종 노동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등 3대 종단 대표들이 26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쌍용차 국정조사 촉구 및 해고자 복직을 위한 공동행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윤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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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노동위원회 종호 스님도 “불교에서는 중생이 아프므로 나도 아프다고 한다”며 “쌍용차 노동자 문제가 있는 한 우리 모두는 하나의 공동체이기 때문에 아픔을 가질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국가 권력이 선거에 개입하고 노동자를 탄압하는 것은 조폭 집단이라고 생각한다”며 “조계종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약자가 보호받고 국가 권력이 공정한 심판자로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김경호 목사는 “전 국민들이 광주사태에 해당하는 폭력사태를 쌍용차에서 목격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어 “24명의 희생자가 났다. 이것이 법정관리 상태에 있는 쌍용차에서 조작된 회계에 의해 기획되어졌다면 심각한 문제”라며 “회사의 문제가 아닌 국가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권영국 변호사가 26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쌍용차 국정조사 촉구 및 해고자 복직을 위한 3대 종단 공동행동 기자회견에서 쌍용차의 회계조작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윤중 기자

쌍용차범국민대책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인 권영국 변호사는 “2008년말 쌍용차 유동성 위기는 조작되었다”고 주장했다. 감사조서(감사보고서를 작성하기 전에 모으는 전체 회계목록의 세부 자료)와 감사보고서의 회계수치가 다른 것을 지적하며 쌍용차의 2008년 유형자산의 장부가액(자산에서 전체의 채무를 공제한 나머지 액수)이 감사조서에서는 8748억 원인데 비해 감사보고서에서는 7991억 원으로 낮춰졌고, 손상차손은 감사조서에서 나온 4625억 원이 감사보고서에서는 5176억 원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자산가치는 줄어들고 손해는 늘어난 것이다. 두가지의 수치가 맞아 떨어져야 하는데 차이가 있으니 국정조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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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계속해서 공동 기도회를 이어가는 한편, 각 종단별 릴레이 서명운동 등을 통해 정부의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를 국민들에게 호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3대 종단 쌍용차 국정조사 호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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