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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신임 위원장 신승철 “공공부문 민영화 저지 최우선.....

경향신문 | 2013-07-19 04:39:52

조회수 : 5,072

민주노총 신임 위원장 신승철 “공공부문 민영화 저지 최우선… 정치 세력과 연대도 가능

18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신임 위원장으로 신승철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49)이 선출됐다. 내년 말까지 70여만명의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이끌게 된 그가 내세운 약속은 “분열을 극복해 민주노총을 재건하겠다”는 것이다. 신 위원장은 민주노총 내 정파주의 극복을 주된 선거 구호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향후 민주노총의 활동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그는 당선 직후 경향
신문 기자와 만나 “조합원들 간 생각과 사상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므로 의견이 대립되면 반드시 토론을 거쳐 합의점을 찾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행동하지 않는 양심, 변화하지 못하는 진보와 투쟁해 이겨나가겠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1987년
기아자동차에 입사해 1991년 파업으로 해고됐다. 이후 1995년 기아차에 복직했으며 민주노총 부위원장과 사무총장 등을 거쳐 현재는 기아차 지부 소하지회 교육위원을 맡고 있다.

민주노총 7기 지도부를 책임질 신승철 신임 위원장이 18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88체육관에서 열린 59차 임시대의원 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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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에서 경쟁을 벌였던 이갑용 전 민주노총 위원장과 채규정 민주노총 전북본부장은 각각 ‘좌파노동자회’와 ‘민주노동자 전국회의’에서 활동해 특정 정파의 색깔이 뚜렷했다. 반면 신 위원장은 두 후보에 비해 정파적 색채가 가장 덜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그를 위원장으로 선택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더 이상 분열된 모습을 보여서는 당면한 노동 현안을 풀어갈 수 없다는 절박함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 위원장은 선거 정책자료집에서 “민주노총 내 다수는 패권적 운영으로 일방적으로 조직을 이끌고 소수는 분열적 행동으로 내부 파산에 직면해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노총 내에서도 소속된 조직이 다르면 아버지가 돌아가셔도 연락을 안 할 정도”라면서 “그보다 더 화가 나는 것은 선거 때마다 보수 정당에 표를 던지는 이들이 진보의 분열을 욕할 때다. 조합원들의 마음을 모아 더 큰 투쟁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의 하반기 활동은 비정규직 철폐와 함께 박근혜 정부의 공공부문 민영화 반대 투쟁에 초점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신 위원장은 “민간인의 출입을 일부 통제할 정도로 중요한 가스나 철도 등 국가기간산업을 민영화하려는 정부의 방침에 단호히 맞서겠다”면서 “기업들이 공공의 이익을 가져가는 것의 부당함을 알리는 대국민 선전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당장 20~21일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으로 집결하는 희망버스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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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으로는 노동자가 중심이 되는 정당을 지향한다. 신 위원장은 “민주노총의 기본정신을 훼손하지 않는 한 정치 세력들과 연대할 수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정치인 중심의 정당이 아니라 노조가 중심이 되고 지역 주민들과 연대하는 정당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산별 연맹 대표들로 구성된 노동자 중심의 새로운 진보정당을 추구하는 모임에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 위원장은 민주노총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민주노총 미래전략위원회’ 구성을 공약했으며 “천편일률적이고 감동 없는 집회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신 위원장은 “앞으로 위원장이 참여하는 어떤 행사의 대회사도 3분 이상 넘기지 않겠다. 파격과 상상력으로 집회 문화를 변화시키는 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약속해 조합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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