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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내년 비용 절감 프로젝트 가동

파이낸셜 | 2014-10-23 08: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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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내년 비용 절감 프로젝트 가동            
         
한국지엠이 비용 절감을 경영핵심목표로 설정하고 허리띠를 빠짝 조여 맨다. 모기업인 제너럴모터스(GM)가 유럽 시장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단계적으로 철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수출물량이 급감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대규모 인력 감축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는 '액셀러레이트 프로젝트'를 내년도 핵심 사업으로 정했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최근 10차례 지방사업장을 돌며 경영현황설명회를 개최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비용 절감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지엠이 비용 절감 카드를 꺼내든 것은 통상임금 지급 등 생산비용은 증가하고 있는 데 반해 생산물량은 줄고 있어서다.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 시장 철수 영향이 컸다.

한국지엠은 올 1~9월 내수 누적 실적으로는 총 11만421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이는 2002년 회사 출범 이후 역대 최고 누적 내수실적이다. 반면 수출 누적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3.5% 감소한 35만7375대에 그쳤다.

재무구조는 여전히 취약한데 판매대수는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자 비용 절감이라는 칼을 빼든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지엠이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추면서 GM의 대규모 한국 투자는 사실상 힘들어졌다.

당장 한국지엠이 비용 절감의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인원감축을 실시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지엠의 인원감축 시도는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호샤 사장은 지난 7일 인천 부평 본사에서 열린 경영현황설명회에서 팀장 이상급 인원들에 대해서는 항상 자발적퇴사프로그램(VSP)을 신청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이 프로그램을 통해 339명을 조기 퇴직시켰다.

생산물량에 줄어든 공장에 대해서는 조업일수를 줄이는 등 인력 감축 사전정지 작업에 나서고 있다. 한국지엠 군장공장의 10월 생산계획에 따르면 주간근무는 19일인데 반해 야간근무는 9일뿐이다. 유럽 수출 물량이 줄면서 야간근무를 확 줄인 셈이다.   

노조에서는 사측이 사실상 군장공장 1교대제 전환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로서는 내년 1월 전면 시행이 유력해 보인다. 1교대제로 전환될 경우 비정규직 600명과 정규직 170명 등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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