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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다는 한국지엠, 무보직 임원에 '고액 연봉'

명전무 | 2014-11-16 02:38:13

조회수 : 4,520

돈 없다는 한국지엠, 무보직 임원에 '고액 연봉'

사무직 부장급 이상 희망퇴직 하면서 무보직 전무에 연봉 3억 원 지급
14.11.14 19:08l최종 업데이트 14.11.14 19:54l
 
사무직 중 부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한국지엠이 1년 동안 아무런 보직이 없는 전무에게 3억 원에 달하는 고액연봉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이하 노조)에 따르면, 논란이 되는 A 전무는 지난해 10월 채용됐다. 한국지엠은 노사 안전·전략·협력·관리 부문 총괄 직속에 A 전무를 채용했고, 이에 노조는 강하게 반발했다. A 전무는 인천지역 소재 B기업에서 오랫동안 노무를 담당하다 퇴사한 후 B기업 협력업체 사장으로 일하다 채용됐는데, B기업에서 '노조 파괴 전문가'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노조는 A 전무의 출근 저지에 나섰고, 당시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꺾어 보이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결국, A 전무는 노사부문이 아닌 생산부문으로 발령이 났다.

A 전무가 생산부문에서 뚜렷한 보직도 없이 고액의 연봉을 받은 것이 최근 알려지면서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노동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A 전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글이 노조 홈페이지에 게시되기도 했다.

회사가 '통상임금 소송'에 따른 비용 발생 등을 이유로 사무직 중 부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받고, 잔업·특근을 규제하고 있는 것과 대조를 보인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더욱이 노조와 현장조직(=의견그룹)은 A 전무가 노사관계에 악영향을 끼치는 행동을 연이어 하고 있다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시사인천>이 확인한 결과, A 전무는 올해 임금·단체협약 협상기간에 일부 노조 대의원들을 데리고 골프를 쳤다. 또한 노조 관련 조합원이나, 대의원 등과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한국지엠 관계자는 "잘 근무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회사 측에선 현재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조는 이 문제와 관련 문제를 제기할 예정으로 알려져, 한동안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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