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3번허영구선본 2014-11-27 1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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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을 오래하다보면 선거가 참 많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간선제 일 때도 선거때면 각 후보진영들이 투쟁사업장 큰 곳을 방방문하곤 했습니다. 금속노조 선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당시 저는 지회장이었습니다. 후보들이 오면 우리의 투쟁을 알리는 계기가 될거라 생각하면서도 제 자신이 마치 원숭이가 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같은 조합원이 아닌 표를 의식해서 시기 때 마다 찾아오는 구제의 대상처럼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후보로서 동지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부끄럽기도 하고 무슨 이야길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재능투쟁에 한 번도 못갔고 기륭도 한 번 밖에 못갔습니다. 정보개발원 투쟁에 연대하는 것도 오늘이 두 번 째입니다. 주야간교대를 핑계로 평소에 연대를 열심히 하지못했습니다. 이런 제가 비정규직노동자후보라며 동지들을 만나러다니니 많이 부끄럽습니다. 사람들이 저에게 자신감을 가지라고하는데 저는 이것이 자신감의 문제가 아니라 염치와 도덕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무언가 잘 나서 후보로 나온것이 아니라 동지들에 대한 염치와 도덕적 양심 그리고 동지애로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충북유세가 있는 날입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빠져서 좋습니다. 맨날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도 지겹고 네 명의 후조가 똑같은 이야기를 하는 걸 듣는 것도 지겨운 것이 사실입니다. 지역에서유세를 하면 많아야 40~100명의 조합원을 만나게됩니다. 이것이 과연 우리가 원했던 직선제인지 아쉬움이 남습니다. 투쟁하다보면 신념이 달라져서 떠나기보다는 자신의 삶이 너무 힘들어서 떠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금전적인 문제로 투쟁과 삶을 병행하지 못하기에 떠납니다. 그렇게 떠나는 동지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나 저는 민주노총이 그런 동지들의 손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직선제로 민주노총에 67만 명의 많은 조합원들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매달 천 원씩 만 조합비를 더 내면 많은 금액은 아니더라도 힘들게 투쟁하도 있는 해고자 동지들의 생계비를 책임질 수 있습니다. 조합비를 인상하는 것만 생각하지만 부자들한테는 증세와 복지와 같은 도덕적인 것을 강하게 이야기하면서 왜 우리는 이런 주장을 공세적으로 못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두 명이 투쟁하든 한 명이 투쟁하든 민주노총이 투쟁하는 동지들에게 왜 조직적인 지원을 못하는건지 많이 아쉽습니다. 저는 3년을 투쟁했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100일은 기본, 투쟁기간이 점점 더 길어지고 있습니다. 재능은 7년, 기륭은 벌써 10년입니다. 복직을 했지만 매일 지옥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있습니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더라도 앞으로는 좀 더 연차도 많이 내고 시간도 빼겠습니다. 그렇게 제 자신을 먼저 바꾸겠습니다. 제 삶을 가두지않고 지금보다 더 많이 연대하고 함께 연대하기 위해 동지들을 조직하겠습니다. 그래야 제 삶이 바뀌고 우리의 현실이 바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에게 주어진 현실조건을 뛰어넘어 더욱 더 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기호3번 신현창 사무총장후보, 정보개발원 수요집회, 2014.11.26.
옳은 길을 간다. 그래야 민주노총! 기호3번 허영구 * 김태인 * 신현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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