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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이창근 정책기획실장과 김정욱 사무국장이 13일 경기도 평택시 칠괴동 쌍용차 평택공장 내 도장공장건물 옆 굴뚝에 올라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
김정욱 사무국장 “동료들 손 흔드는 걸 보고 많이 울었다”
연행 노동자 “천막 치자 바로 철거…비상식적 행동” 비판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이 13일 새벽 70m 높이의 굴뚝에 올랐다. 또 다른 해고 노동자들은 굴뚝이 보이는 자리에 세운 천막 철거를 막다 경찰에 연행됐다. 고용노동부가 검토 중인 ‘개별해고 가이드라인’에 노동계가 “해고가 남발될 것”이라며 반발하는 가운데, 5년의 투쟁에도 회사로 돌아가지 못한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의 또 다른 긴 싸움이 시작됐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이날 새벽 4시15분께 김정욱 사무국장과 이창근 정책기획실장이 경기 평택시 칠괴동 쌍용차 평택공장 안 굴뚝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창근 실장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은 상황에서 공장 안으로 들어가 동료들에게 손을 내밀어달라고 직접 호소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들어가기 힘든 공장 안에서 안정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곳이 굴뚝 밖에 없어 올랐다”고 말했다. 김정욱 사무국장은 “같이 일했던 동료가 ‘형 힘내라’고 문자 보내고, 야간근무 하고 아침 퇴근하면서 동료들이 손을 흔드는 걸 보고 많이 울었다. 우리의 긴 싸움을 동료 등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응원해주는 마음에 뜨거운 눈물이 나왔다” 고 덧붙였다. 이날 오른 굴뚝은 5년 전 파업 당시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가 함께 정리해고에 반대하며 86일간 머물렀던 곳이기도 하다. 굴뚝 위는 사람이 설 수 있는 공간이 1m 정도에 불과하고 바람에 쉽게 흔들리기도 한다. “생각보다 춥다”는 이창근 실장의 목소리 넘어로 매서운 겨울 바람 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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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이창근 정책기획실장과 김정욱 사무국장이 13일 경기도 평택시 칠괴동 쌍용차 평택공장 내 도장공장건물 옆 굴뚝에 올라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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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새벽 쌍용차 평택공장 내부 70m 높이의 굴뚝에 올라가 고공농성에 들어간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이창근 정책기획실장(왼쪽)과 김정욱 사무국장. 이창근 정책기획실장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