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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재선거 신중히 고려해야...

심사숙고 | 2005-07-31 10:15:18

조회수 : 1,322

작금의 노동조합 집행부 총사퇴관련 파문은
집행경험이 없고, 집행인재가 없고, 집행 마인드가 부족한
19대 집행부의 총체적 부실에서 기인된 것으로
어쩌면 올것이 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19대는 준비되지 못한 집행부였다.
집행부조직 스스로는 물론이요, 그 누구도 이성재가 위원자에 당선되리라고는
예측하지 않았었다. 당연히 당선이후의 노조를 끌어갈 정책또한 준비가 없었다.
무릇 현장조직이란 임원선거 2년여를 사이에 두고
집행권장악을 염두해 둔  상집인선과 정책적 대안등을 마련해 두는것이 보통이다.
19대는 전혀 그런 준비가 안된 소위, 선거직전 오합지졸의 두 조직이
엉겹결에 급조해서 임원선거에 출마했고, 이성재라는 한사람의 메리트로 인해
천신만고끝에 위원장에 당선된 매우 기반에 부실한 집행부인 것이다.

노동조합의 부실을 잘알고 있는 활동가들 사이에선
굳이 총사퇴 정국이 아니더라도 현 집행부에 대한 불신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거론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것은 노동조합의 발목을 잡고자 하는 조잡한 현장 제조직의 음모가 아니라
집행권 부재에 따른 현 노동조합의 현실을 걱정하는 차원일 것이다.
벌써부터 내년 임단투를 걱정하는 소리들이 많다.
지엠으로의 법인통합이라는 거대한 사안에 둘러싸인 2006년이 아닌가.
신중히 생각해 본다면 05임투에서 이성재 집행부는
부평공장 조기법인통합문제를 수세적이 아닌 ,사측을 압박하는 공세적 자세로서
최대한 파업의 배수진을 쳤어야 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엠은 현재 판매부진으로 세계1위 자리마져 위태한 상황이다.
이미 언론에 발표됐듯이 세계자동차산업의 동향은 빅3의 판매전략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연안국에 집중돼고 있다.
고전하고 있는 지엠에 있어 한국은 바로 아태지역을 선점하기위한
전략적 요충지가 된 셈이다. 부평공장을 인수하지 않았던 3년전과는
판도가 180도 달라졌다는 얘기다.
대우차가 지엠 꼬리표를 달고 해외에서 판매실적이 신장하는 현실이 증명한다.

똑똑하다던 명문대출신의 현 위원장이
이런 노동조합의 유리한 정세판단을 몰랐을리는 만무하다.
임투의 실패요인은 바로 위원장의 \'실리주의\'에 있다.
과거 원용복이 처럼 \'피를 묻히지 않고\' 최대한 쟁취해 보려고 했던 것이다.
대한민국 땅에선 노동자의 \"투쟁없이 쟁취없다\"는 구호는
자본가에 있어 \"투쟁없는 노조에겐 그 만큼만 준다\"와 같은 뜻으로 통한다.
물론 노동운동의 흐름이 \'투쟁\'만이 능사가 아닌 시대지만
투쟁과 파업을 버리고 노동운동을 생각할수도 없는것 또한 우리의 현실이다.
원용복이가 조합원과 간부들에게 손해안끼치고 그만큼 쟁취햇다고
떠벌였었지만 사측에게 받은건 투쟁하지 않은만큼의 \'콩 고물\'에 지나지 않았다.
이성재 위원장이 \'파업\'이나 \'투쟁\'이란 용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17대의 정리해고철폐투쟁시기에 동참하지 않았던 2001년과 2002년과
무관하지 않다. 현장조직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투쟁을 부르짖던 사람이였다.
그러던 그가 가장 강력한 투쟁이 요구되던 시기에 조직원들과 함께 사라졌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든 중요하지않다. 다만 그는 이미 변해있었던 것이다.

올임투는 늘 그랬듯이 조합원들에겐 매우 소중하다.
해마다 이맘때면 목돈을 만져 어려운 가계에 땜방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만큼은 목돈을 좀 늦게 만지더라도
노동조합의 미래와 현장의 미래를 위해서 잠시 참아도 된다 싶다.
현재까지 노동조합은 총사퇴파문과 관련해 이렇다할 공식적 해명이 없다.
다음주의 확대간부회의나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현사태에 대해 어떤식의 논의와 결과가 있을지도 현장은 알수가 없다.
그러나 집행부를 제외한 노조간부들은 한가지만을 명심해야 한다.
지금의 노동조합으로는 절대 내년 임단투를 올바로 치를 수 없다는 현실론이다.
이런식이라면 아마 \'노사평화선언\'도 기꺼이 마다하지 않을 집행부다.
파업은 물론이고, 현장은 법인통합의 이데올로기로 온통 장악될 것이 뻔하다.
노동조합이 연약한 상태에서 현장스스로 사측에 대응하기란 불가능하다.
현장의 옳은 지적이나 반발을, 노동조합과 회사는 제조직들의 정치적 조직주의로
매도할것 또한 뻔한 일이다. 그렇게 되면 노노갈등은 최악으로 번지기 쉽다.

총사퇴입장을 수용하고 보궐선거를 통해 신입집행부건설을 고민함은
결코 불순한 생각이 아니다. 위원장할만한 놈이 누가있냐고 반문할지도 모르지만
이보다 나은 집행부구성은 얼마든지 가능한것이 그나마 대자노조의 자존심이다.
파국은 또다른 희망의 기회일수도 있다.
번거로움이 싫어서 희망없는 \'끈 떨어진 연\'에 미련을 가짐은
장차 더 큰 노동조합의 위태로움을 초래할 가능성을 배재할수없다.
현실적,이성적인 고려가 다수 조합원의 마음속에 반드시 있어야 한다.
  • 심사숙고님의 글에 동의합니다. 조합원 | 05-07-31 11:27
  • 파업만이 힘있는 집핸부는 아닌것을
    힘있는 집행부는 자신에 처지를 아는 집행부요
    현장에 여론을 아는 집행부 입니다
    당신에 대안이 무엇 입니까?
    조합원이 등돌리는 이유가 진정 무엇인지 모르시나요?
    솔직하지 못한 집행은 누가했는지
    당신들에 눈들이 무섭습니다
    무엇을 위해서 집행하려 그렇게 조합원을 팔아대는지
    웬만한 조합원은 알고있지요 암.............
    누가조합원인가 | 05-07-31 12:56
  • 너무들잘난사람들,현실의어려움을 왜모르시나요???위원장님의현명한결단이있으리라확신합니다\'말없는조합원60%는위원장님의심경충분히이해합니다\'\'\'절대사퇴는않됩니다\'\'\'\' 이거다 | 05-07-31 12:56
  • 글쎄요 아마도 이글은 시*회 에서 올린것같은데 집행경험을 내세워 차기를 노리는거는 삼척동자도잘압니다.
    왜 노동조합을 흔들어 집권할려하는지 제발 조합원앞에 다가서는 조직이되었으면하네요
    집행경험있다해서 잘하는 집행부 못봤습니다.
    믿고 찍어주면 조합원배신하고 깜방같다오면 다들 몸사리면서 하지않았나요.
    조하번 | 05-07-31 13:40
  • 제대로 알고 있는지 지금 부터 위원장 제선거를 준비한다고 해도
    올임금 협상은 거의 실현 불가능으로 갈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05 임투는 결국 없던 일로 될수 있습니다
    그걸 바라십니까
    어차피 다 같은 것들 위원장 만들면 달라지는게 있나요
    단지 올해는 이상하게 꼴통을 위원장을 뽑는 바람에 이상한
    상황으로 가고 있는게 문제
    제대로 | 05-07-31 14:15
  • 이성재 위원장이 \'파업\'이나 \'투쟁\'이란 용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17대의 정리해고
    철폐투쟁시기에 동참하지 않았던 2001년과
    2002년과 무관하지 않다.
    맞아 | 05-07-31 2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