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8만9천원 인상 및 주간연속 2교대제 등 합의
기아차노사가 올해 임금을 월 8만9천원 인상하고 2009년부터 주간연속 2교대제를 실시키로 잠정합의, 지난달 29일부터 벌였던 부분파업을 마무리했다.
지난 12일 오전 11시부터 13일 오전 1시까지 수차례 정회를 거듭한 마라톤 협상 끝에 이같이 합의했다.
노사가 잠정합의한 내용은 임금과 관련 △기본급 8만9천원 인상(6.9%) △성과급 300% 지급 △품질·생산목표 격려금 100만원 △수출 500만대·100억불탑 달성 특별격려금 10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비정규직과 관련해서 노사는 △임금 기본급 8만2,940원 인상(정규직 대비 93.2%) △성과급 200% △격려금 100% △일시금 12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노조의 9개 특별요구안 가운데 심야근무를 없애고 주간에만 교대 근무하는 주간연속 2교대제와 관련해서는 현대차와 동일한 시기인 2009년 1월부터 시행키로 잠정합의했다.
그 외에도 노사는 생산직 잔업 2시간 보장 등 고정잔업 확보를 위한 임금체계 개선, 기존 안전사고 처리규정 철폐, 사내 사무계약직 5년 이상 근무시 정규직 전환 등을 합의했다.
이번 잠정합의와 관련 기아차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은 부품도난 사건, 입사비리 등 적지 않은 사건으로 우려를 많이 했지만 기본급 인상 및 주간연속 2교대제 등 적지 않은 성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노조는 이날 잠정합의에 따라 15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할 방침이다.
GM대우와 쌍용차, 현대차의 임단협 타결에 이어 기아차의 합의안이 가결되면 국내 완성차 업계의 올해 임단협은 모두 마무리된다.
한편 이날 기아차노사의 본교섭 과정 중 교섭장 주변에 회사쪽이 설치한 4대의 카메라가 발견되면서 교섭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러나 회사쪽이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약속 △노조가 지목한 곳(전 공장 대상) 특별점검 △사과홍보물 배포 등을 요구하는 노조쪽 안을 수용하면서 교섭이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