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기가 막힌다.
이런 자가 민주노총 사무총장을 하고 있었다니..
왜 물러나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정파때문이라고?
이수호 위원장이 정파 문제 해소를 위해 노력했다고?
참 기가 막힌다. 기가 막혀.
활동가들이 나자빠졌다고?
대단하다. 그 사고방식..
난 니가 이해가 안간다.
다들 보시길 이석행 인터뷰랍니다.
민주노총 이석행 \" 상식적으로 납득 안가지만......\"
[노컷뉴스 2005-10-20 22:40]
민주노총이 생각보다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이석행 사무총장은 지도부 사퇴의 논리로 제기된 \"지도부가 사퇴해야 하반기 투쟁을 책임있게 할 수 있다\"는 논리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사실 이런 불편한 심정은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의 퇴임 기자회견문 중에도 \"옛날 솔로몬왕의 이야기처럼, 진짜 엄마와 가짜 엄마가 서로 자기 아이라며 아이의 양팔을 서로 당기면, 정말 아이를 사랑하는 진짜 엄마가 결국 아이의 팔을 놓아주었듯이\"라는 표현에서도 드러난다. 기존 민주노총 지도부였던 이수호 위원장과는 다른 노선에 서 있는 금속연맹, 공공연맹 같은 연맹 위원장들이 \"지도부 사퇴를 요구\"했고 현 지도부는 \"상식적으로 납득은 안되지만 조직의 단결을 위해 용단을 내린 것\"이란 설명이다.
이석행 사무총장은 20일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 (저녁 7:05-9:00 진행: 김어준)에 출연해 지도부 사퇴를 주장한 논리는 \"강승규 수석 부위원장 비리 문제 해결이 미봉에 그친다면 하반기 투쟁에 조합원들이 나서지 않는다\"는 주장이었다며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진 않지만 조직의 단결을 위해 용단을 내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두 개 연맹을 제외한 다른 연맹 위원장들은 \"지금 화물연대 파업에, 레미콘 파업 덤프연대 파업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돼 있고 이걸 책임있게 수행하고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이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석행 사무총장은 사실 \"대의원대회에서 일부 극렬한 이들의 문제제기로 사회적 대화를 논의조차 못했는데, 만약 조합원수가 집행부 노선에 반대하는 이가 많았다면 표결을 통해 했지 그렇게 저지하진 않았을 것\"이라며, 강경한 소수가 목소리를 높이며 \"마지막 기자회견조차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물리력을 동원\"한 부분을 성토했다.이석행 사무총장은 \"국민과 조합원 앞에 고개를 들지 못하겠다\"며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어가는 운동\"을 우려했지만 앞으로 강경 일변도의 대응이 이뤄질 것이란 주장엔 동의하지 않았다. 비리 문제로 도덕성에 타격을 받은데다, 계파간 갈등까지 외부로 표출된 민주노총이 앞으로 어떤 수습책을 만들어갈지 주목된다.
<----- 이하 인터뷰 내용 전문------>
◎ 사회/김어준>
오늘 민주노총 지도부가 총사퇴를 결정했는데요. 원래는 내년초에 사퇴하기로 하지 않으셨습니까?
◑ 이석행 사무총장>
내년 1월 중에 재선거를 통해 안정적 집행 지도부를 선출하는 걸로 계획했었습니다만, 조직 내부가 단결되지 않고 하반기 투쟁을 수행할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러서 조직의 단결을 위해 지도부가 결단을 내려 사퇴했습니다.
◎ 사회/김어준>
사퇴 결정을 내린 결정적인 이유는 뭡니까?
◑ 이석행 사무총장>
금속연맹, 공공연맹 같은 연맹 위원장들이 \"자기들이 투쟁을 책임지겠으니 조직의 단결을 위해 지도부가 퇴진을 해주는 것이 어떻겠냐\"는 비공식적인 제안을 했습니다. 하반기 투쟁의 주체들이 그렇게 나서준다면 지도부가 없는 것이 더 괜찮겠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 사회/김어준>
총사퇴를 해야 더 단결된다는 논리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데요?
◑ 이석행 사무총장>
저희도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민주노총 안에서 가장 큰 두 연맹이 \"사퇴를 해야 하반기 투쟁이 제대로 된다\"고 요구했기 때문에, 조직의 단결을 위해 용단을 내렸습니다.
◎ 사회/김어준>
지금 사퇴하지 않으면 하반기 투쟁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는 압박인가요?
◑ 이석행 사무총장>
나서지 않겠다는 얘긴 안했지만 \"나서도 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강승규 수석 부위원장 비리 문제 해결이 미봉에 그친다면 하반기 투쟁에 조합원들이 나서지 않을 것이니, 지도부가 사퇴하면 그 부분을 자기들이 수행하겠다\"고 얘길했습니다. 그래서 믿고 맡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판단했습니다.
◎ 사회/김어준>
지도부와 금속연맹, 공공연맹 간에 노선 차이가 있었나요?
◑ 이석행 사무총장>
노선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금속연맹은 투쟁에 있어 민주노총의 중심에서 저희들의 지침을 잘 수행해왔다고 보고 있구요. 공공연맹의 경우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민주노총의 이런 상황들은 엄밀히 본다면 계파적 갈등도 존재했다고 생각합니다.
◎ 사회/김어준>
지도부 사퇴에 계파적 갈등이 가장 큰 이유였다는 말씀이신가요?
◑ 이석행 사무총장>
그런 건 아니구요. 사퇴의 가장 큰 이유는 하반기 투쟁의 주체가 되는 메이저급 연맹의 위원장들이 저희 위원장님을 직접 찾아와서 \"우리가 하반기 투쟁을 책임질테니 지도부는 물러나달라\"고 했던 것인데요, 그런 과정도 엄밀히 보면 계파간 이견이 존재했다고 보는 거죠.
◎ 사회/김어준>
당초 내년초에 지도부가 사퇴하기로 돼있었다면, 앞으로 3개월간 일정이 있을 텐데, 앞으로 그런 일정들이 제대로 진행될까요?
◑ 이석행 사무총장>
그 일정을 존중해줄 것을 요청했는데요, 두 연맹의 위원장과 다섯개 지역의 지역본부장들이 \"그건 뒷사람들에게 맡겨놓고, 지금은 지도부가 사퇴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 사회/김어준>
다른 선별 노조에서도 지도부가 총사퇴하지 않는 것이 결집력을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나요?
◑ 이석행 사무총장>
두 개 연맹을 제외한 다른 연맹 위원장들은 \"지금 화물연대 파업에, 레미콘 파업 덤프연대 파업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돼 있고 이걸 책임있게 수행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공연맹과 금속산업연맹, 그리고 서울본부에서 위원장에게 그렇게 요구했기 때문에 저희는 그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사무총국의 일부 동기들과 변호사 등이 \"지도부가 사퇴를 안하면 일을 못하겠다\"고 나자빠지니... 지도부가 나가면 이런 것들을 다 해결할 수 있다고 해서 저희는 사퇴한 것입니다.
◎ 사회/김어준>
계파 간의 노선은 어떻게 다른 겁니까?
◑ 이석행 사무총장>
이수호 위원장께서 들어오시자마자 가장 주안점을 뒀던 것이 \"계파 간 문제 해소\"였습니다. 저 역시 이수호 위원장님이 계실 때 계파 문제가 해결되어야만 한다고 주장했고, 그것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을 겪으면서 아직도 거리감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사회/김어준>
이수호 위원장의 경우 온건노선으로 이해됐었는데요, 이번 총사퇴로 인해 소위 말하는 \'강경노선\'의 목소리가 더 커지는 건가요?
◑ 이석행 사무총장>
전 그렇게 보진 않습니다. 두번에 걸친 대위원회에서도 보셨겠지만, 일부 극렬한 사람들이 물리력을 동원해서 깽판을 치는 바람에 대위원회가 사회적 대화를 이뤄내지 못했거든요. 대위원이나 조합원 중 집행부의 노선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이 많았다면 퇴결 등을 통했을 것입니다. 민주노총의 많은 조합원들은 \"노동 운동도 변해야 한다, 이 변화라는 건 정책적이고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운동이 되야 한다\"고 하는데, 지금 상태는 그렇지 못하고 있습니다.
◎ 사회/김어준>
지금 말씀하신대로라면 초강경 목소리를 내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한데, 그 소수가 분위기를 장악하고 있는 겁니까?
◑ 이석행 사무총장>
저는 분명히 다수라고 보진 않습니다. 위원장님이 마지막으로 기자회견을 하려고 하셨는데, 기자회견장까지 아수라장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들이 다수라면 그럴 필요도 없었을 거에요. 소수이기 때문에 그런 물리력까지 동원했다고 봅니다.
◎ 사회/김어준>
차후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 이석행 사무총장>
전 대중들을 믿고 있습니다. 하반기 총파업을 통한 투쟁은 대중들이 수행해내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번 사태를 대중들이 냉정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민 여러분께 이런 모습을 보여 대단히 죄송합니다. 특히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계신 조합원 동기들께 고개를 못들 정도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