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민주노총은 중대한 위기에 놓여있다. 이수호위원장의 사퇴는 노무현정권의 노동운동의 무력화를 노린 치밀한 공작이다. 여기에 노동운동내부의 소위 범좌파들이 연합하여 이수호지도부를 무력화시킨 사건이다.
사실 이수호집행부는 현 정권의 신자유주의 정책에 대해 전면적인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었고 그대로 둔다면 이는 노동운동 역사상 초유의 계획적인 총파업투쟁이 벌어질 상황이었다.
이에 위기를 느낀 공안당국이 그동안 축적해놓은 비리조사를 근거로 보수언론과의 은밀한 합작 하에 전면적 무력화를 시도한 것이다. 여기에 총파업에 불안을 느끼고 있는 조합간부들이 합작하여 이수호집행부 흔들기에 돌입하여 결국 중도사퇴하게 만든 불온한 사건이다.
일부 사무처간부들은 기자회견까지 해가며 이수호집행부 흔들기에 나섰고 이것은 그들의 본심과는 무관하게 역사적으로 볼 때 보수정권과 보수언론의 아가리에 민주노총을 먹이감으로 제공한 엄중한 범죄행위이다. 이번에 사퇴한 사무처 간부들이 할 일은 뻔하다. 컴퓨터앞에서 온갖 비열한 소리를 늘어놓으며 민주노총을 파탄에 빠지게하는 일을 업으로 하고 선거꾼이 되어 돌아다닐 것이다.
범좌파란 이름으로 저질러진 이런 멍청한 범죄행위에 전재환, 양경규는 심각한 공범이 되었다.
쟁점은 투쟁 후 사퇴냐. 즉각 사퇴냐였고 상식적으로 생각한다면 이는 집행부의 판단을 존중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수호집행부는 이미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했었고 그러나 비난하는 좌파그룹들이 투쟁을 책임지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투쟁을 마무리하고 사퇴한다고 했던 것이다.
전재환, 양경규 등은 말했다. 비리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 그리고 투쟁이 되기위해서도 사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그런 발언은 이번 중집회의의 회의록을 보면 새빨간 거짓말임이 드러나고 있다. 우선 양경규는 쟁의행위찬반투표를 재검토하자고 주장했다. \'재검토\'란 사실상 포기하자는 주장을 정치적으로 표현하는 것임을 우리는 다 알고 있다.
이미 그전에 전재환은 이번 투쟁은 물건너 간 것이라고 중집회의에서 주장한 바 있다.
이수호지도부를 비열한 방식으로 흔들어서 사퇴시킨 후 이들 전재환, 양경규가 할 일은 뻔한 것이다. 투쟁을 실질적으로 무산시키고 책임을 회피하기위해 대중들을 팔어먹을 것이다.
이들은 이미 노동운동가가 아니라 비열한 정치모리배로 전락했다.
전재환이 비대위위원장의 자격이 없는 또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금속연맹의 범좌파진영의 부위원장이 사측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자금을 받아온 혐의가 드러나고 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조합원이 사측의 비밀비자금 자료내역을 입수하여 확인하던 중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되어 비리를 제보하게된 것으로 파악된다.
그동안 전재환 양경규가 주장해오던 바에 따르면 당연히 본인이 사퇴해야한다. 전재환 자신도 이미 분명히 확인했던 바 자기들도 그런 문제가 있다면 사퇴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수호지도부를 흔들었던 것이 바로 어제의 일이다.
이런 비열한 행위를 하면서 민주노총비대위위원장을 맡는 것은 언어도단이고 노동운동에 대한 엄중한 모욕행위이다. 지도자는 자신의 말과 행동에 책임을 져야한다.
부도덕하고 비열한 방식에 의해 민주노총의 주요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용인된다면 민주노총의 정신은 점점 종파주의에 의해 타락하고 대중으로부터 멀어지게 될 것이다. 민주노총이 진정 사회에서 진보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내부의 기생충들을 몰아내는 것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전재환과 양경규가 진정 조금이라도 양심이란 것이 남아있다면 겸허히 물러가고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임해야할 것이고 만일 이 충고를 무시하고 계속 민주노총에 나온다면 전국의 진보적 노동자들이 직접 행동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