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문
동료 조합원들에게 호소합니다.
저는 조립2부에 근무하다 해고된 나서영입니다.
그간 5년의 고통속에 한없이 마음 고생과 생활고에 찌들리면서 어렵게 살아왔습니다.
주위의 냉대와 뼈저리게 나 자신의 반성과 채찍질을 하면서 하루하루가 힘든 고통속의 세월이었습니다.
저녁에 들어오면 우체통에 쌓이는 공과금 고지서와 은행 융자금과 독촉고지서와 학교에 다니는 아이의 등록금을 제때에 못내서 수업을 받을 수 없다는 통보까지 받은적도 있었습니다. 참, 이루 말할 수 없이 죽고 싶은 한 달 동안 가출하여서 집에 돌아 오지도 않고해서 아주 말할 수 없는 마음 고생이었고, 가정파탄 직전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아이들한테 못난 아버지 때문에 엄마가 가출해서 심리적으로 마음고생 많이 시킨것 같습니다. 인천지방법원가서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는 문제로 심리적 갈등을 많이 했고 그래도 이게 아니다 싶어 \'아이들 생각해서 살아야지.\'하는 마음으로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지 않았습니다. 어려울때 힘들어도 할수 있다는 마음 가짐과 적극적인 생각으로 열심히 살아야 되겠다는 마음을 굳게 먹었습니다. 저 또한 안해본 것이 없습니다. 사료공장에서 닭,개,소 사료를 배합하는 일도 하였고,정말 먼지가 많이 날려 귀마개와 마스크를 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먼지가 많이 날렸습니다. 또한, 작년 여름에는 3개월동안 현장 용접공으로 일하다 마지막 달에는 일해주고 사장님이 연락이 두절되서 월급을 20일정도 늦게 받아서 생활고와 마음 고생을 많이 겪었습니다. 아내도 현재 골반염으로 고생을 하고 있고, 그 나마 4시간 동안 칼국수 식당에서 점심손님에 대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중 병이 악화되어 집에서 요양하고 있습니다.
아이 셋을 생각하면 벌어야 되는데,그렇지 못해서 마음이 아픕니다.
동료여러분!
저희 어려운 사정을 도와 주십시요.
그리고 다시 한번 집행부에게 저와의 약속한 부분에 대하여 양심을 가지고 해결해 주실것을 부탁합니다. 동료여러분,제가 11월과 12월에 프레스 주야 2교대 가동 계획으로 인원이 충원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노동조합에 찾아가 위원장을 비롯해 수석부위원장,고충실장,조직실장,조직1부장을 만나 어려운 처지를 이야기하고 복직시켜 달라고 찾아가서 면담 내용과 날짜를 그간에 노동조합에서 면담한 내용을 아래 글에 적어 놓았습니다.
동료 여러분, 이 글을 읽고 도와 주십시요!
11/29 아침 10시 20분 서희택 수석부위원장 면담내용:
\'프레스 인원이 충원이 있다고 해서 왔다. 한겨울이라 현장에 일도 없고 해서 몸이 않좋고 하니 복직좀 시켜달라.\'부탁하였습니다.서희택 수석부위원장이 저번에도 얘기하셨잖아요. \'요번 10월달 인원도 특별 노사협의 때문에 아직 발령이 안떨어졌으니 집에 가셔서 신체검사 대비해 몸단련 하시고 기다리세요.\'하고 말함. 나는 다짐받고 집에 돌아갔습니다.
12/2 아침 11시 조직1부 김춘곤씨 면담내용:
수석부위원장한테나 임원한테 자꾸 얘기하면 저희도 부담이 된다. 조직질한테 얘기하라.저번에 얘기 다 들었다. 지금 특별 노사협의가 빨리 마무리가 끝나야 프레스 인원이 예정대로 돌아간다. 10월달 인원도 아직 발령이 안떨어진 상태다. 조금 기다려 달라. 저번 주에 어떤 대의원이 조합에 와서 저사람 복직해 달라고 노동조합에 계속해서 오는데, 복직시켜 주지 왜 안시켜주느냐 성질내는 사람도 있다. 우리쪽에선 부담이 간다. 참고 기다려 달라고 말함.
12/7 아침 9시 20분 이용재 고충실장 면담내용:
우리 집행부에선 현재 70명정도 들어왔다. 그 중에서도 어려운 사람이 들어왔다. 전집행부에서는 조직 있는사람,빽 있는 사람이 들어왔다. 그래서, 어려운 사람이 들어오게끔 하고 있다. 지금 특별노사협의가 끝나야 된다. 12월이나 1월초에 신체검사 발표가 날 것 같다. 혹시나 서영씨, 다른 조직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가요? \'아뇨, 저 안들어 있습니다.저요,44명 명단에 확실히 들어 있지요? 나 명단 올라가 있으면 내일부터 노동조합에 안나옵니다. 만일, 명단에서 누락되면 뚜껑이 열릴것 같다. 뒷일을 책임져라.\'하고말함. 그리고 이용재 고충실장이 명단에 집어 넣는다고 내 이름하고 핸드폰 번호를 자기가 직접 수첩에 적고 자기 이름하고 전화번호를 내 노트에 직접 적어줌. 그러면서 밖에 노동조합 사무실 통로에서 명단 집어 넣었다고 확답받음. 나는 이용재고충실장 손목을 두손으로 잡고 고맙다고 세번 악수하였습니다. 이 상황을 이성재위원장과 서희택수석이 지켜 보았습니다. 이용재 고충실장이 밖에 있는 철계단까지 따라 나왔습니다. 저 또한,고맙다고 얘기 하였습니다.
12/20 오후 3시 오대근 조직실장 면담내용:
명단이 확정됐다고 그러는데, 누가 그런 소리를 하느냐. 노동조합은 약속을 지켜라! 왜 거짓말을 하느냐. 글을 써가지고 정문에서 시위를 하느냐. 이야기를 오대근 조직 실장하고 얘기하는 도중, 이성재 위원장이 \'나서영씨 그런식으로 글을 쓰면 맨 나중에 복직시켜 주겠다.\'고 말함. 서희택 수석도 \'해봐, 계속 해봐.\'라고 말함. 오대근 조직실장은 프레스인원 들어가는 것도 잘 알아서 판단해야 된다. 프레스는 일이 너무 힘들어서 들어가서 일하시는 분들을 보면 내가 보기에 걱정이 된다. 그 이후에도 생산관리부도 있고 품질관리도 있다.
\'그래도 난, 프레스로 가겠다.\'
2006년 1월 7일 아침 10시 30분
회사에서 프레스 인원발표 다음날, 이용재 고충실장한테 전화하니까\'나는 12월달 명단에 나서영을 올려 가지고 오대근 조직실장한테 올렸다. 월요일 나와서 오대근 조직실장을 만나봐라. 월요일에 만나서 얘기하자.\'
저는 면담내용에 대한 글을 상세히 적었듯이, 정말 억울합니다. 44명 발표날 보니까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정말 노동조합이 누굴 위해서 있습니까? 조합원위해서 있는것 아닙니까? 상집 임원이 이렇게 무책임한 말을 할 수 있습니까?
노동조합 기본틀을 망각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즉각 경고합니다.
2006. 1. 23 미복직자 나 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