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의 지난해 순손실이 당초 예상보다 20억달러 더 늘어났다. 회계상의 실수로 2001~2004년 실적이 과대 계상됐다고 밝힌데 뒤 이은 것으로, 시장의 우려가 더욱 더 커져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17일 GM의 작년 적자 규모가 106억달러로 1월에 보고했던 86억달러보다 20억달러 더 확대됐다고 보도했다. GM은 이를 수정키위해 현재 10-K 연례보고서 제출을 미루고 있는 상태.
적자 규모 확대는 비용이 실제보다 적게 계산된데 따른 것이다.
당초 23억달러로 추정했던 델파이 지원 비용은 36억달러에 달했으며, 북미지역 감원 관련 비용은 예상보다 4억달러 더 많은 17억달러로 집계됐다. 또한 금융 사업부인 GMAC 커머셜 파이낸스와 관련 4억3900만달러를 감가 상각했다.
이에 대해 컨설팅업체 카세사 스트래직 어드바이서의 존 카세사 경영 파트너는 \"투자자들이 자동차 산업을 우려의 시선으로 보고 있는 순간에 이러한 폭로는 매우 위험하다\"며 \"집을 팔려는데 지하실에 물이 새는 것을 발견한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GM은 작년 11월 2001~2004년의 실적이 회계상의 실수로 인해 과대 계상됐다며, 2005년 보고서 제출 이전에 수정 실적을 재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2005년 실적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보고서 제출이 늦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