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이하 GM대우)가 지난 22일부터 30m 철탑 위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비정규직 3명에 대해 언론사의 취재를 거부하자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권순만 금속노조 지엠대우창원비정규직지회장과 조합원 오성범씨는 22일부터 낮 12시부터 공장 보일러실 옆 철탑에 올라가 \'87명 해고자 복직\'과 \'고소고발 취하\' 등을 내걸고 고공농성 중이다. 그런데 GM대우는 이날부터 언론사의 취재를 거부하고 있다.
GM대우 창원공장은 고공농성 첫날인 22일 닉 라일리 사장 등이 참석해 경영설명회를 열었다. 이에 GM대우 측은 경영설명회 등의 이유를 들어 기자들의 출입을 통제했다. 그런데 그 뒤에도 언론사의 취재를 거부하고 있으며, 26일 새벽 철탑 아래에 안전펜스 설치를 완료한 뒤 보도자료를 냈다.
또 25일 GM대우는 정문 앞에서 취재 중이던 기자들을 용역경비원을 동원해 도로 바깥으로 밀어내는 등 취재방해까지 일삼았다.
경남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공동대표 김애리·강창덕)은 26일 오후 \"GM대우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마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냈고, 언론노조 경남·울산지부는 27일 오후 GM대우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경남민언련은 성명에서 \"비정규직 노조의 철탑농성에 대한 지역 언론사들의 취재를 용역직을 이용해서 원천적으로 봉쇄한 GM대우의 처사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라면서 \"GM대우가 잘못이 있다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요구를 수용하면 될 터이고 당당하다면 언론 앞에 나서서 해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남민언련은 \"GM대우가 정리해고자 복직이라는 보여주기식 노사정책 이면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피눈물이 숨어있었다는 사실을 언론에서는 적극 부각시켜줄 것을 주문한다\"면서 \"25일의 취재 방해는 관리직 사원들과 용역직원들의 물리력에 국민들의 알권리가 무참히 짓밟히는 순간 이었다\"고 밝혔다.
언론노조 경남울산지부는 27일 오전 운영위원회를 연 뒤, 이날 오후 GM대우 창원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