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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치닫는 GM대우 고공농성 봄비와 물대포에 젖은 노동자들

악덕GM | 2006-04-02 14:53:35

조회수 : 1,677



▲ 지엠대우차 창원공장 정문 앞에서 사측이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철거하기 위한 시위가 1일 오후에 있었다. 멀리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철탑이 보인다.  
 ▲ 사측이 세제를 섞은 물대포를 쏘는 가운데 노동자들이 컨테이너 위에 올라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극한 치닫는 GM대우 고공농성
봄비와 물대포에 젖은 노동자들
[현장] 창원공장 농성 11일째... 500여명 바리케이드 철거 시위

지엠대우차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공농성이 11일째 맞고 있는 가운데 진행된 노동자들의 공장 진입 시도는 처절했다. 이들 노동자들은 오후 내내 내리는 봄비와 회사측이 쏘아댄 물대포에 흠뻑 젖었다.

1일 오후 2시께 열린 집회는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전국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조합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엠대우차 창원공장 비정규직 3명이 40m 철탑(굴뚝) 위에서 11일째 고공농성 중인 가운데 노동자들은 회사측이 설치해 놓은 바리케이드를 제거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다. 노동자들은 컨테이너 4개를 밀어내기는 했지만 물대포 등을 쏘며 맞선 지엠대우 관리직과 경비용역을 뚫지 못했다.

이흥석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지난 30일 사측이 받아들였다고 해서 노동부의 교섭 중재 제안을 받아들여 교섭을 제의했는데, 사측에서 거부해 사실상 협상이 결렬되었다\"면서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그 책임은 사측에 있다\"고 말했다.

박현제 현대차 사내하청대표자회의 대표는 \"이번에 우리는 고공농성을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고, 이병하 경남진보연합(준) 위원장은 \"지금 정부는 참여정부가 아니라 노동자와 서민만 왕따시키는 \'왕따정부\'\"라고 성토했다.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권순만 금속노조 지엠대우창원비정규직지회장은 휴대전화를 통해 집회 중인 노동자들을 향해 연설하기도 했다. 권 지회장은 \"끝까지 투쟁하겠다. 연대의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회사측, 노동자 진입 막기 위해 세제 섞인 물대포 사용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비옷을 입고 집회에 참석한 노동자들은 지엠대우차 창원공장 정문 앞 남산3교 다리 위에 설치해 놓은 컨테이너를 밀어내기를 시도했다. 이에 지엠대우측은 컨테이너 안에 무거운 물건을 넣은 뒤 컨테이너 2개를 용접해 놓는 등 노동자의 진입에 대비했다.

노동자들은 컨테이너에 밧줄을 묶어 당겼지만 쉽게 끌려오지 않자 산소용접기로 용접된 2개의 컨테이너를 분리한 뒤 밧줄을 묶어 끌어냈다. 노동자들이 바리케이드 철거작업을 벌이는 동안 회사측은 물대포를 쏘며 저지했다.

사측은 소방차를 동원해 세제를 섞은 물을 노동자들에게 발사했으며 물대포를 맞은 노동자들은 세제로 인해 눈을 뜨지 못하기도 했다. 이처럼 물대포에 섞어 마구 쏘아댄 세제가 그대로 남천에 흘러들면서 하얀 거품 덩어리를 형성하기도 했다.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된 컨테이너 철거 시위는 5시까지 2시 30분 가량 이어졌다. 노동자들은 오후 내내 봄비가 내리는 봄비와 물대포에 젖은 채 지엠대우차의 정문을 시도하다가 회사측의 강력한 저지에 부딪쳐 오후 5시께 집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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