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 7월3일 일요일 늦은밤.
> 교섭장의 밤은 5일째 모기향 향기(?)가 가득하다.
> 대우자동차 노동조합의 긴 역사의 한 페이지는 아마 지금
> 우리가 자청한 이시간이 포함되어 있을것이라 믿으며 몇 시간 남지 않은
> 하루를 지워간다.
> 6월29일 밤부터 시작된 위원장동지와 지부장 동지들의 \"단식\"이라는
> 투쟁의 카드를 선언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곁에서 지켜보면서 나는
> 실천이라는 것을 배우고 있다.
> 투쟁은 말 그대로 \"싸워서 얻는것\"이기도 하지만
> \"나와 동지를 확인하는 계기\"인것도 정의가 될수있다고 본다.
> 실천이 있었기에 확인도 가능한것이라 믿는다.
> 대우자동차 노동조합의 역사에는 많고 다양한,
> 말로 표현할수 없는 실천과 아팠던 역경이 있었던것이 분명하다.
> 그러나 나는 노동조합의 위상을 걱정하는 이론만이 있었던것으로 자평하고
> 지금은 반성과 용기를 체득해 가는 수양의 시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 오늘을 그냥 보낼수만은 없다.
> 우리는 시시 때때로 변화를 강요받지만 작은 변화에도 신경이 날카로워지는건
> 무엇때문인가...
> 내가 뭘 손해보는것은 아닌가라는 생각 때문인가..아니면
> 그 변화로 인해 내가 관행을 깨는 선구자이기 때문인가...
> 지금 교섭장 안에 있는 동지들은 많은 변화와 희생을 강요받고 있는것이
> 사실이기도 하고 자청하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 강요받고 있는 변화의 부피는 크지 않다.
> 왜냐하면 내가 지금껏 경험한 당연한 변화이기 때문에...
> 나의 주관은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과정과 최선의 투쟁이다.
> 결과는 그 다음의 것이라 보며 지금도 나중에도 그 생각은 변함없을것이다.
> 그러나 지금은 좀 신선한 생각이 든다.
> 혹자들도 그렇게 생각할것이 자명하다.
> 아니 신선함보다는 \"선선함\"이라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 그러나 다양한 경험의 한줄기란 생각과 내가 해야할 일을 앞당겨
> 하고 있는것이라 믿고 싶다.
> 투쟁하면서 이런저런 변화를 강요받더라도
> 변하지 않을 내 주관과 지금 믿고 있는 이시간이 둘다 썪지 않기를 바란다.
> 노동조합은 회사가 있던 없던 존재 할수있다고 본다.
> 우리는 하나라는 것만 깨닫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인간적 가치가 있기에...
> 특별단체 교섭은 언제 끝날지 장담할수 없다.
> 좀더 시간이 지체 되더라도 할수있는한 최선을 다하고 끝난다면
>조합원과 우리는 서로를 믿어줄것이라 확신하고 내일을 준비하자.
> 교섭장안의 물병이 하나둘 늘어나는 만큼
> 동지의 얼굴이 초췌해지는 만큼
> 나의 의지는 더 탄탄해 진다.
> 그래 좋다.끝까지 가자.
> 우리를 기다리는 동지가 있기에.....
>2005년 7월 3일 일요일 밤 10시 부평에서
> 창원지부 조립부 대의원 권 무 원
>
> 열심히 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