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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가 있기에...

권무원 | 2005-07-03 22:22:08

조회수 : 1,567

     2005년 7월3일 일요일 늦은밤.
  교섭장의 밤은 5일째 모기향 향기(?)가 가득하다.
 대우자동차 노동조합의 긴 역사의 한 페이지는 아마 지금
      우리가 자청한 이시간이 포함되어 있을것이라 믿으며 몇 시간 남지 않은
    하루를  지워간다.
    6월29일 밤부터 시작된 위원장동지와 지부장 동지들의 \"단식\"이라는
       투쟁의 카드를 선언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곁에서 지켜보면서 나는
           실천이라는 것을 배우고 있다.
 투쟁은 말 그대로 \"싸워서 얻는것\"이기도 하지만
     \"나와 동지를 확인하는 계기\"인것도 정의가 될수있다고 본다.
             실천이 있었기에 확인도 가능한것이라 믿는다.
      대우자동차 노동조합의 역사에는 많고 다양한,
            말로 표현할수 없는 실천과 아팠던 역경이 있었던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나는 노동조합의  위상을 걱정하는 이론만이 있었던것으로 자평하고
       지금은 반성과 용기를 체득해 가는 수양의 시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오늘을 그냥 보낼수만은 없다.
       우리는 시시 때때로 변화를 강요받지만 작은 변화에도 신경이 날카로워지는건
            무엇때문인가...
     내가 뭘 손해보는것은 아닌가라는 생각 때문인가..아니면
        그 변화로 인해 내가 관행을 깨는 선구자이기 때문인가...
            지금 교섭장 안에 있는 동지들은 많은 변화와 희생을 강요받고 있는것이
    사실이기도 하고 자청하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강요받고 있는 변화의 부피는 크지 않다.
              왜냐하면 내가 지금껏 경험한 당연한 변화이기 때문에...
                  나의 주관은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과정과 최선의 투쟁이다.
    결과는 그 다음의 것이라 보며 지금도 나중에도 그 생각은 변함없을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좀 신선한 생각이 든다.
          혹자들도 그렇게 생각할것이 자명하다.
       아니 신선함보다는 \"선선함\"이라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다양한 경험의 한줄기란 생각과 내가 해야할 일을 앞당겨
     하고 있는것이라 믿고 싶다.
       투쟁하면서 이런저런 변화를 강요받더라도
   변하지 않을 내 주관과 지금 믿고 있는 이시간이 둘다 썪지 않기를 바란다.
     노동조합은 회사가 있던 없던 존재 할수있다고 본다.
   우리는 하나라는 것만 깨닫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인간적 가치가 있기에...
         특별단체 교섭은 언제 끝날지 장담할수 없다.
        좀더 시간이 지체 되더라도 할수있는한 최선을 다하고 끝난다면
조합원과 우리는 서로를 믿어줄것이라 확신하고  내일을 준비하자.
    교섭장안의 물병이 하나둘 늘어나는 만큼
             동지의 얼굴이 초췌해지는 만큼
                  나의 의지는 더 탄탄해 진다.
                           그래 좋다.끝까지 가자.
                                   우리를 기다리는 동지가 있기에.....
2005년 7월 3일 일요일 밤 10시 부평에서
 창원지부 조립부 대의원 권 무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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