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막지한 세제살포에 대한 시민단체의 항의방문을 회사가 사실상 원천거부하였다. 마창환경운동연합, 경남민언련을 비롯한 창원시민단체협의회 소속 단체들이 06년 4월 5일 오후 2시 회사를 방문하여 본부장의 면담을 요구하였으나 회사정문에서부터 차량의 출입을 저지하면서 식목일이라 공장가동을 하지 낳는다는 핑계로 면담을 거부하였다. 책임자와 통화라도 하겠다는 요구에도 일단 내일 오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 책임자는 전화통화조차 회피하였으며, 다음날 몇 시에 오면 될지 시간이라도 잡아달라는 마지막 요구마저 내일 일정이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무책임하고 모호한 답변으로 사실상 면담을 노골적으로 거부하였다.
이러한 행위는 GM대우가 도대체 사람과 환경에 어떤 죄악을 저질렀는지 아직도 무지하며 오만방자한 행위이다.
지금이 어떤 시점인가? 백주대낮에, 공공연하게 인체에, 그것도 우리사회의 약자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막무가내로 세제를 살포한 그 심각한 행위에 대한 책임을 안다면 이유를 불문하고 시민단체와의 면담을 수용하여 백배사죄하고 재발방지와 그 피해보상을 약속해야 하는 가장 민감한 시점이다. 오히려 시민들이 찾아가기 전에 먼저 공식적으로 사죄해야 마땅함에도 그 사죄를 받아내러 찾아간 시민단체를 거부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게다가 GM대우가 미국의 초국적자본이라는 점에서 더욱더 심한 분노와 모멸감을 금치 못한다. 우리의 비정규직 노동자의 어려운 처지에 대하여 성실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문제를 풀고 대화하기보다는 짐승에게도 함부로 뿌려서는 안 될 세제를 쏟아부어 놓고서도 모르쇠로 문을 굳게 닫아걸고 대화를 거부하는 행위야 말로 거대 자본의 반생명적 횡포임에 틀림없다.
우리는 책임자의 성실한 사죄와 재발방지, 피해자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려던 단순한 차원이 아닌 거대자본과의 생명차원의 싸움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하면서 이러한 반인권적, 반생명적 GM대우 자본과의 전면적인 투쟁을 선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