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24년 9월 이전 Q&A

부평비정규는 살아있다 (펌1)

초록동색 | 2006-04-19 21:41:17

조회수 : 1,181

새로운 집행부의 첫 임투(비정규노동 05년9월호)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선 뒤 처음 맞이하는 임투였다. 그래서인지기대가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만큼 실망만이 돌아왔다. 동종사는 한참 임투가진행중임에도 원청은 노조위원장의 통큰(?)결단으로 기대가 못미치는 임금인상과 몇 푼의 격려금을 손에 쥔 채 이미 임투가 마무리 되었다.-

임투가 시작되자마자 위원장은 짧고 굵게 성과를 내는 임투로 만들겠다며 요구안을 던지고 곧바로 단식에 들어갔다. 단식이라는 배수진을 치고 사측을 압박하겠다는 의도였다. 조합원대중의 힘을 빌어 사측을 압박해야 함에도 위원장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그간 노조운영에서 보여졌던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모습이 임투에서도 그대로 재현되는것 같았다.

몇차례의 교섭을 거치는 와중에 사측은 느닷없이 인수문제(원처의 세개 공장중 두개는 인수되었고, 나머지 하나는 아직 인수되지 않았다. 3년간 지켜본뒤 인수여부를 결정하기로 했고 그 3년이 되는 해가 올 연말이다) 를 들고 나왔다. 노조의 요구를 다 들어줄수는 없으나 대신 원청공장을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인수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인수는 이미 예정된 수순을 밟는 것이고 사측의 판단에 따라 자신들에게 이익이 된다면 인수할 문제인것이지 성격상 임투시기에 노조의 요구와 거래를 할만한 성질의 것이 아님에도 노조는 이를 덥석 물어든다.

노조측 교섭위원들 대부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위원장을 포함한 노조 집행부는 인수시기에 대한 확약을 조건으로 애초 요구안에 못미치는 수준에서 사측과 합의하려고 하였다. 이에 대해 노조측 교섭위원들의 계속된 반대가 있자 집행부는 이러한 반대가 교섭내용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자신들을 인정하지않는 반대를 위한 반대라며 초유의 위원장 총사퇴카드를꺼내 든다.

그럼에도 노조측 교섭위원들간 논란이 가라앉지않자 위원장은 직권으로 사측과 잠정합의하고 이를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쳐 결정하자는 주장을 한다. 노조 집행부는 공장인수를 무기로 조합원들을 협박하던 사측과 하등 다를바 없는 논리를 펼치며 찬반투표를 실시하였고 현장 제 조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잠정합의안은 50%를 갓 넘기는 찬성으로 휴가 하루전에 통과가 된다.
  • 등록된 코멘트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Fun 이전 현재페이지1 / 233 Fun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