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9% 반대…노조, 옥쇄파업 계속
쌍용차노사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
쌍용차노조는 이날 오후 6시30분께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조합원 5,326명 중 4,994명(93.76%)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798명(37.75%), 반대 3,141명(62.89%)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무효표는 22표였다.
노조는 오후 9시50분께 이같은 투표결과를 발표한 뒤 곧바로 임시대의원대회를 소집, 향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부결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회사쪽에서는 더이상 교섭이 없다고 알려왔으며 (옥쇄파업에 대한) 공권력 투입 및 554명에 대한 정리해고 등을 실시하겠다고 밝혀왔다\"며 \"이에 노조는 오는 9월3일 9대 집행부가 구성되는 순간까지 평택공장에서 옥쇄파업을 계속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26차 협상을 갖고 올해 임단협 및 고용, 투자 등에 대해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 오후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해 잠정 합의안을 보고했으며 오후 6시30분께 평택공장 내에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이날 노사가 합의안 내용을 살펴보면 △임금 및 제수당 동결 △희망퇴직에 따른 여유인력 재배치 △구조조정 철회를 전제로 한 인력운영 △2009년까지 4년간 신차 개발 등에 1조2천여원 투자 등이다.
특히 노사는 최대 쟁점이었던 정리해고를 철회키로 하는 대신, 생산성과 품질향상을 위해 고통을 분담키로 하는 등 인력운용의 유연성을 확보키로 했다. 또 단협에 보장된 체육대회, 만근자 포상, 장기근속자 건감건진은 체결일로부터 2007년까지 시행중단한다.
노조의 이같은 양보대신 회사쪽은 △신규 차종 개발(W200, C200, Y300) 및 신엔진 개발 △영업·A/S 네트워크 향상 등을 위해 2009년까지 매년 일정규모(3천억 전후)의 투자를 약속했다.
한편, 노조는 지난 4월5일 회사쪽과 상견례를 가진 이후 올해 임단협을 시작했으나 노사간 첨예한 입장차를 보였다. 이에 부분파업 등을 벌여왔던 노조는 지난달 11일 회사쪽이 554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노동부에 신고하자 16일부터 평택공장에서 숙식을 하는 \'옥쇄파업\'을 벌여왔다.
마영선 기자 leftsun@labor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