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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5공장 남문수 동지 금일새벽 사측탄압맞서 현장에서 자결

노동자 | 2006-09-01 11:25:21

조회수 : 1,982

  
= 현대자동차 울산5공장 남문수 조합원 자결 =
= 부서전환배치 항거 =

9월 1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5공장에서 일하던 남문수(53세)조합원이 부서 전환배치 등의 문제로 회사와 심하게 갈등을 빚다 자결로 항거했다.
고 남문수 동지는 이날 새벽 2시경 5공장 도장부에서 전선줄로 목을 맨 채 발견됐고, 그 자리에서 유서 8장이 함께 발견됐다.
유서에는 \"악덕 관리자를 고발합니다. 내가 수출차 불량 수정작업자로 배치 받은 건 2000년 11월부터 지금까지 근무해 왔는데 도장 공장 신설건으로 작업장이 철거되는 관계로 여기에서 작업이 여의치 않아 부득불 선적부 외곽에서(정비반)작업을 8/28~30일까지 하고 있던 31일 오전 10시경 선적부 정비반에서 작업을 못하게 하여 왜 못하게 하게 된걸 확인하였던 바 52의장부서에 그런 사람도 모르고 공정도 없고 남의 부서에 사람의 공구함을 받아 안아서 작업을 하게 하는냐고 문제제기를 이대우,오경석 두사람이 선적부 차필환과장(업무과장)에게 의의를 제기함에 따라 6년 동안의 업무를 그만두게 되었슴\"고 적혀있다.
현대자동차노조 단체협약에 따르면 전환배치문제는 조합원 본인의 동의를 얻게 되어 있고, 희망자들이 없을 경우는 조합과 합의한다고 되어 있다. 5공장 전환배치 문제는 이미 5공장 대의원대회에서 정리된 사안이나 고인은 동의를 하지 않고 저항을 해온 것으로 보인다.
고인은 정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54세의 고령으로 간접 부서인 수출선적 자재검사일을 하다거 공장안의 직접 부서로 가서 일을 하게 되는 심적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대정공 시절 부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노조활동가로서 굿굿이 회사에 맞서 저항하던 과정에서 마지막 결단을 한 것으로 추측된다.
유서에는 회사의 탄압에 대해 이렇게 쓰여있다. \"제가 6년 동안 근무하면서 근태 부분을 본인이 월차, 특근만 유무를 통보하였고 부서에서 한번도 주중에 근태 확인을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28(월요일)부터 사무실 대기 + 출면 확인한다고 하니 이것이 바로 탄압이지 않겠습니까?\"
또한 곤오령 4공장 대의원은 \"작업장 문제로 작년에도 부서장과 같이 죽자며 신나를 뿌려며 크게 싸운 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나이 54세의 늙은 노동자는 죽음으로 부서 전환배치를 통한 회사쪽의 탄압을 알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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