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24년 9월 이전 Q&A

조립부에서(창원지부)

권무원 | 2006-09-06 09:19:00

조회수 : 1,816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나에게도 힘겨울 때가 있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며 더불어 사는 세상에 이웃이 되어주길
               조립부에 근무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작년 9월경 조립부 사무실에 근무하는 최용탁 차장이 현장에서 본인의 업무를 보던 중 갑자기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병원진료결과 간경화라는 심각한 진단을 받고 약1년 가까운 시간동안 치료를 위한 많은 노력을 해오면서 정상적으로 회사생활을 해오던 중
“간경화”에서 합병증세가 발생해 “암“증세까지 전이되었고 지금은 더욱 건강상태가 악화되어 있다고 합니다. 삶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백방으로 동분서주하며 병마와 싸워오던 중
중국에서 간이식 수술을 받으면 회복가능성이 있다는 희소식을 접하고 9월2일 중국에 있는 병원으로 “간이식 수술”을 받기 위해 떠났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기증자를 기다리다가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것을 메스컴을 통해 본적이 있듯이 해외까지 나가야 하는 현실을 볼 때  그 심정이 미루어 짐작됩니다. 수술에 드는 비용은 의료보험이 되지 않아서 약 8천만원 이상이 든다고 하며
그 정도 거액의 병원비라면 보통 회사원이라면 감당하기 어려운 치료비일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되면서 노사 혹은 현장과 사무실이란 구조를 떠나 사람과 사람이라는 인도적 차원에서 순수한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었기에 안타까운 사연을 대의원의 명의로 알리게 되었습니다. 최용탁 차장은 91년 7월에 입사하여 현재까지 조립공장 사무실에 근무하고 있으며 1남2녀를 둔 한 가정의 가장입니다.

또 조립공장에 근무하는 누구에게나 가족의 대한 의미는 어느 것과 견줄 수 없는 가장 소중한 보물일 것입니다. 생명과 싸워나가는 본인은 물론 가족에게는 이러한 안타까운 삶이 너무나 힘겹지 않겠습니까?

날이 갈수록 주위를 둘러보는 미덕이 사라져 가는 둔탁한 세상이지만 15년 이상을 조립공장이란 한 지붕아래에서 살아온 사회생활의 이웃으로서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사연이 아니라고 사려 됩니다. 우리가족과 자신에게도 닥칠 수 있는 일이고, 또 생명의 위기 앞에 누구도 용기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공식적인 도움을 주려합니다.

사무실과 현장은 곧 노와사라는 대립관계에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처럼 실오라기 같은 생명 앞에서 만큼은 인간의 기본 도리인 윤리적 시각으로 봐야한다는 것이 저희의 입장이며 많은 사람들의 훈훈한 정성을 기대하겠습니다.

한 2년 전이었습니다.
조립부 조합원 부인이 백혈병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불행한 소식을 듣고 대의원을 중심으로 전 공장 모든 사람들을 상대로 성금모금을 위한 양말 판매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에도 식당아주머니들부터 사무직, 현장직등 누구나 예외 없이 도움을 준적이 있었고 그 결과 1천여만원 이상의 양말을 판매해 순수익500여만원을 전해준 적이 있었습니다. 결국 그 때도 지금과 같이 이웃이라는 마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전해주었습니다.

이번 모금 운동이 비록 노동조합 간부인 대의원이 주최가 되긴 했지만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순수한 사람의 윤리차원에서 계기가 되었다는 점 이해해 주실 것으로 믿으며 아직 창원공장이 사람 냄새나는 곳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 느낄 수 있는 미담으로 남겨지길 바랍니다.

각직 소위원을 통해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자율적으로 정성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리며 모아진 성금은 공식적으로 조립부서를 통해 본인에게 전달하겠습니다.
9월8일까지 모금운동합니다.

   - 조립부 대의원 김순실. 김종국. 공영민. 이근배. 박현석. 권무원. 양상호 드림 -
  • 등록된 코멘트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Fun 이전 현재페이지1 / 233 Fun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