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약돌 2006-09-08 12: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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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자동차업계 임단협 성적표는] 현대 노조 웃고, 쌍용은 회사 완승 현대, 동결된 과장 임금도 뒤늦게 올려줘 기아, 현대차와 또 비슷하게 인상 ‘최악’ 쌍용, 정리해고 카드로 압박… 노조 양보 올해 자동차 업계의 임단협(賃團協)이 마무리되면서 업체별로 노사간 협상 전략과 성과가 뚜렷한 대조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회사가 노조에 밀린 반면, 쌍용차와 GM대우는 회사측 주도로 협상을 마쳤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노사는 올 임금협상에서 ▲임금 7만8000원(기본급 대비 5.1%) 인상(호봉제 도입분 포함) ▲성과금 100% 및 하반기 생산목표 달성 격려금 50% 지급 ▲올해 목표 100% 초과 달성하면 성과금 150% 지급 ▲품질·생산향상 격려금 100만원·품질 목표달성 격려금 10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현대차 경영진은 올 2월 비(非)노조원인 과장급 이상 임직원들이 ‘임금동결’을 결의함에 따라, 노조원인 생산직과 대리급 이하 사무직도 임금동결에 동참해 줄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노조의 파업투쟁에 밀리면서 기본급 대비 5% 이상의 임금인상에 합의했다. 이로 인해 현대차는 과장급 이상의 임금동결에도 제동이 걸렸다. 임금인상이 적용된 노조 소속 일부 대리급 직원의 연봉이 과장급보다 많아지는 ‘임금 역전(逆轉)현상’이 발생한 것. 이를 해소하기 위해 현대차는 최근 과장급 이상 임직원들의 임금을 보전해 주기로 결정했다. |
기아차는 임단협 과정에서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4만8000대의 생산차질이 발생했다. 금액으로는 7300억원 규모. 자동차산업 전문가들은 “결과적으로 기아차 경영진이 협상 초기부터 현대차 수준으로 임금을 인상했다면,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은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올 임단협에서 대주주인 상하이차의 전략이 노조를 압도했다는 평가다. 쌍용차가 올 2분기 15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부에 554명을 정리해고하겠다고 신고, 노조를 압박했다. 하지만 상하이차의 최종 목표는 생산라인의 인력운용권을 회사가 확보하는 것이었다. 상하이차는 이를 조건으로 정리해고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전체 조합원이 공장에서 숙식하며 파업을 벌이는 이른바 ‘옥쇄(玉碎)파업’으로 버텼으나 결국 회사측과 합의, 임단협을 끝냈다.
GM대우는 회사측이 올 상반기에 과거 대우차 시절 정리해고됐던 인력 1725명 중 희망자 전원(1605명)을 재입사시켜 임단협 이전에 기선을 잡았다는 평가다.
노조가 없는 르노삼성은 현재 사원대표위원회가 인사본부와 임금협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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