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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민/노 제38호(창원지부)

권무원 | 2006-10-24 17:27:23

조회수 : 1,583

                                               누가 조립부를 죽이려 하는가!!

2006년 6월 15일 급작스런 노사협의 결렬로 전 공장에 이슈화 되면서 분노를 자아냈던 조립부 POOL제도의 강제시행을 기조로 한 강제인사발령 시도는 회사 측이 노동조합과 현장을 어떠한 잣대로 보고 있는지 확인시켜 준 계기였다.

‘협의는 합의와 다르다’는 사측의 망발로 현장이 탄압받은 것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지금 부당해고자들이 해고되기까지의 과정이 말해주듯 회사는 안 되면 인사권으로 탄압하고, 협의는 형식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던 때가 몇 개 월 지나지 않아 또 다시 그들의 오만한 행위들이 조립공장에서 드러나고 있다.

협의라는 것은 합의점을 찾을 때 까지 논의와 토론 속에 가장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율하는 것이 정상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 조립부 부서협의 과정을 보면 회사측 정책에 따라오지 않으면 협의는 무의미하다는 것이고, 이는 곧 노동조합을 근본적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무자비한 탄압으로 규정한다.

조립부 대의원들은 지난 6월15일 노사협의 결렬 후, 본부장이 지부장에게 확약했던 ‘강제적으로는 결코 시행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근거로 지금까지 15차에 이르는 ‘노사협의보다 더 막중한’ 부서협의를 진행해 왔었다. 그러나 회사는 10월20일 노동조합 한마음 축제를 불과 하루 앞둔 시점에 또 다시 현장대의원들이 협의결렬을 선언할 수 밖에 없도록 유도하는 협박을 가해왔다.

조립부 대의원들이 제시한 POOL제도에 대한 14가지 조건은 현장여론 수렴을 통해 결정하여 부서 측에 제시했고, 부서는 현장조건 14가지에 대해 협의를 지속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회사측 제출자료 확인을 위한 부평공장 실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그러나 “부평공장 실사 이후 즉시 회사측 입장을 대의원에게 전달 할 것이고 수일 내에 강제적으로  POOL제도를 실시하겠다”고 말한 것은 실사자체를 사측 계획대로 가기위한 명분주기 형식으로 선사하겠다는 치졸하기 이를데  없는 행위로써 규탄받아 마땅하다.

조립부에 POOL제도를 강제로 시행하려는 회사의 목적은
조립1, 2과(주, 야) 총 74명의 인원을 라인에서 선발 후 새로운 직을 편성하여JPH 다운 예방과 품질활동, 개선활동을 하겠다는 것이다.

또 특정직에 대한 인원 6명을 감축(조립1, 2과, 파이널 3직 주,야)계획과 함께 3개 직을 조직 개편하는 문제를 더하면, 실로 부서협의에서 다루어 왔던 사안이라기에는 엄청난 안건들이 대다수다. 이에 반해 노측안건 10여 가지는 그야 말로 현장에 필수적인 복리후생 수준과 안전, 그리고 작업환경 개선 사항들로써 가장 기본적인 안건들이 전부인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측안건에 대해 잠정적인 합의점은 찾았다지만 현재는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는 실정이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회사측 안건이 현장 구조조정과 같은 대형안건인데도 불구하고 협의로는 회사정책에 차질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강제실시 하겠다는 것이다.

                                              POOL제 도미노현상이 눈앞에…

이것은 조립부에 국한된 문제를 넘어 전 공장에 주는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판단한다. 그 이유는 도장부서에서도 POOL제도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다가 조립부의 결과를 관망하는 수준에 와있고, 이번 2,3/4분기 노사협의에서도 “전환 배치관련 건”으로 상정되어 있는 실정을 감안하면 심각한 문제를 안고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현장을 철저히 통제하고 굴보시켜 생산의 도구로 회사의 손아귀에 넣기 위한 시험대로 조립부를 우선 선택한 것이라고 본다.

실제로 POOL제도를 먼저 실시해왔던 부평출신의 부서장을 선두에 세우고 몇 년째 창원조립부에 POOL제도를 계속 요구해 오고 있다.
조립부를 선봉으로 세우고 현장을 무력화 하기위한 회사의 의도는 예측가능하다. 창원지부에 가장 많은 조합원이 노동하는 현장이 조립부이고 비정규직이 가장 많은 부서 또한 조립부이다. 특히 비정규직이 메인라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현장의 모습은 거꾸로 노동조합 투쟁의 허점이 되는 것이다. 최악의 투쟁이 벌어지더라도 큰 지장이 없다는 회사의 판단에 기인된 것으로 판단되며 이를 근거로 밀어붙여 보겠다는 것이다. 회사입장에서 조립부만 죽이면 다른 부서는 식은 죽 먹기라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일개 부서에서 노동자74명 +∝의 인원을 현재 상태에서 조건 없이 대규모 조정을 한다는 것은, 그 계획만으로도 그동안 창원공장에서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던 초유의 사태이다.
반면 이런 큰 문제를 부서에서 몇 년간 치열하게 대응해 왔다는 것은 곧 현장의 힘이 뒷받침되어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며, 현장조합원들의 동의 없이는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으로 판단하고 몇 년의 도전을 부서에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협의의 단위가 어떠한 것이라도 이 정도의 문제는 쉽게 회사 측의 손을 들어줄 수 없다. 그 이유는 직접 노동 강도 상승의 대가를 치러야 하는 당사자가 바로 조합원이기 때문이다.

                                              현장에만 희생을 강요하지 말라

품질지수나 생산성효율 등의 주판 튕기기로 메인라인을 바라보며 요구하는 것은 막무가내로 현장의 희생만을 요구하는 것이다.
현재  조립부 현장에서 POOL제도 조건이라는 세부안을 제시한 것으로 안다. 그 내용은 부평공장에서 실시 중인 POOL제도를 기준으로 창원공장 현실에 맞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것으로 정규직 비율상승, 작업효율 향상을 위한 컨베어 개선, 공정 기준 7~8명단위의 책임자(조장)보장 확약 등이다, 이러한 요구조건은 그나마 현장이 회사측의 제도를 수용할  수 있는 상식적이고 필수적으로 동반되고 갖춰져야 할 내용들이다.

현장의 여건은 고려하지 않고 간교한 노무기술(?)로만 “이제 할 때가 됐다“”언젠가 해야 한다“등의 관념공세는 구태를 재연하는 몰상식한 발상현 장 실 천 민 주 노 동 자 회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강제적 시행은 노동조합의 사활을 걸고 철퇴를 가해야 한다!!

3월22일부터 10월20일까지 15차에 이르는 부서협의 과정 중 두 번 결렬의 내막은 노사가 서로 입장은 제시하되 사측이 노측의 입장을 반대만을 위한 논리로 규정하고 강압적으로 현장의 위기를 조장했던 것이 원인이다.

따라서 책임의 근원지도 회사이며 어떤 빌미로도 강제 POOL제도 시행과 인사발령의 명분이 될 수 없다. 앞으로 일어날 모든 파국의 책임도 책임자는 이미 결정되어졌다. 6월19일 노동조합대표와 했던 “강제 실시는 없다”는 확약도 거리낌 없이 무시해 버리는 태도에 대해 노동조합 전체에 대한 탄압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해 노동조합이 묵과 할 수 있는 여유는 더더욱 없다.

한마음축제의 준비로 어수선했던 지난 기간 동안 조립부 현장은 회사측 협박에 신음해 왔다. 그리고 축제를 유연하게 치르기 위해  협의를 계속하겠다는 말로 교란하는 프로정신(?)까지 보이며 또 한 번 현장을 기만하는 회사측의 행태에 대해, 현장조합원은 형언할 수 없는 분노를 느끼며 어떠한 방법으로도 바로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모든 것을 차치하더라도, 조립부 전체가 투쟁국면으로 전환한 이 때에 늦었지만 노동조합 집행부의 정확한 입장은 무엇인지 입장을 밝히고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겨야 할 것이다. 이웃집에 싸움이 나도 무슨 일인지 관심을 갖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하물며 노동조합이 가장 큰 부서의 현안 때문에 현장이 격렬히 요동치고 있는 현재까지도 어떠한 공식 입장조차 없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강제시행에 대해서 대안이 없다면 의지의 확신만이라도  있어야 노동조합을 믿고 현장투쟁을 할 수 있지 않겠는가.
노동조합이 단호히 대처해야 할 일은 단 한 가지로서 강제적 시행만큼은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서 저지해야 한다. 합의 없이 조합원을 강제적으로 일자리를 이동시키도록 방관한다면 현장 대의원이 어떠한 협의를 하더라도 힘을 얻을 수 없다.

                                               선거 투쟁 결과를 존중하고,
                    현장에서 끝없는 활동으로 조합원 동지들과 함께 할 각오를 다진다 !!

20대 임원선거는 그 어느 때 보다 더 치열하고 숨가쁜 투쟁의 과정을 거쳤으나  선거의 결과에는 분명 승자와 패자가 있다. 그러나 노동조합 선거의 승자에게는 화려하고 가벼운 메달을 달아준 것이 아니라 무거운 짐을 지어 주었다고 생각하고 고난이 있더라도 현명하게, 당당하게 노동조합의 위상과 힘을 지켜나가라는 1만 조합원의 요청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현장실천민주노동자회는 대우자동차 노동조합의 미래를 진정으로 걱정하고 조합원이 패배감에 익숙해지기 전에 현장조직이 나서서 믿음을 기초로 한 강력한 노동조합을 재건하기위한 토대로 20대 임원선거 나서고 그 승리를 위한 준비를 해 나가면서 본조 자/민/투와의 긴밀한 연대를 바탕으로 함께 노력을 해왔다.

전체 결과와 무관하게 창원지부 개표결과(1차518표)는 창원지부 조합원들의
현/민/노에 대한 변치 않는 믿음을 확인하는 계기로 받아들이며 지속적 활동과 대안 제시로 자본에 대항 하기위한 현장조직력을 극대화 하는데 더 적극적 노력을 해 나갈 것이다.
세월이 바람같이 빠르더라도 노동조합이 변치 말아야 할 근본에 충실하면서 힘찬 활동을 조합원동지들에게 심어주어야 하고, 또 결과에 대한 조합원들의 선택에 대해서도 단 하나의 미련도 남겨두지 않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현장조직과 활동가들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소양이자 철칙이기도 하다.
이번 선거에서 보았던 조합원의 욕구를 파악,분석하고 정진하는 사고로 끝없는 현장활동을 경주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기호 1번 이성재 후보의 미래 비전과 기호 2번 김일한 후보의 강력한 노동조합의 의지는 앞으로 정체되지 않는 현장 활동으로 신임집행부에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 산별시대를 열어가야 할 중요한 기로에서 당선된 이남묵 당선자와 신임집행부에 진심으로 축하와 함께 선거에서 내세웠던 기조를 끝까지 유지해 줄 것과 추락된 노동조합의 위상을 반드시 원상회복 시키겠다는 약속을 지켜주길 바란다.

다시 도약하는 새로운 대우자동차 노동조합에 거는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20대 집행부의 건투와 성공적 발전을 바라며 현/민/노 또한 지켜보는 활동이 아니라 현장탄압 분쇄와 위기 앞에 대안을 제시하는 활동으로 보답할 것이다.!

                                    
                                                     현/민/노 5기 의장,
                                       조직원 만장일치로 김성훈 동지 연임추대

현장실천민주노동자회는 지난 10월 22일 사내 연수관 회의실에서 조직원 총회를 개최하였다. 이 자리에서 내년에 현/민/노를 이끌어 갈 제 5기 의장으로 차체부 김성훈 동지를 조직원의 만장일치로 추대하였다.

김성훈 동지는 올해도 현/민/노의 4기 의장으로 활동하며 조직의 위상을 한 단계 드높였다고 평가되며, 산별노조 출발과 함께 현장 활동조직 또한 기업의 울타리를 과감하게 벗어나 노동자 대단결과 더욱 통 큰 투쟁을 조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줄 적임자로 모두가 인정한 결과라고 본다.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더욱 굳건한 현장 조직으로 다시 서게 하기위해 노력을 다해 주길 김성훈동지에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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