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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나그네와 꼬마병정

김학철 | 2006-11-03 10:35:16

조회수 : 1,975

우리는 항상 여기에 서있다.
그리고 매일 같이 고급시계의 초침처럼 지나간 자리를 맴돌고 또 맴돈다.
간밤에 잘 잤는지 안부를 묻다. 세월이 지날 수록 머리의 회전이 느려진다.
간혹 불러야 할 친구의 이름이 머리에서 맴돈다. 불혹의 나이다.

간밤에 무서리가 그리도 내리더니
현장의 냉기가 우리네 어깨를 짖누런다.
서릿발이 초침처럼  일정하게 구획을 그어면 우리는 꼬마병정이다.
꼬마병정의 등 뒤에는 더욱더 정교한 초침시계가 번들거린다.
초침의 소리가 콘베어를 마구 채찍질 한다.

꼬마병정의 품에는 장검이 하나씩 있다.
아직 장검의 진정함을 인지 하지 못할 뿐이었다.
이제  장난감으로써의 꼬마병정을 뛰어 넘어 소중하게 간직한 장검의 의미와 더욱 커게만 들려오는 초시계의 의미를 바로 인식하자.

오늘 자신의 안위를 버리고 부당함에 항거하는 한명의 결사의지가 불꽃으로 일어섰다.
죽음을 부르는 회사의 정책이라면 우리는 반드시 깨어버려야 한다.
알고 느끼는 것을 실천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후회는 우리의 삶에 피고름으로 얼룩질 수밖에 없다. 장검의 진정성을 이제 실천하자.  미친 나그네(부서장)를 베어버리자.
-창원지부의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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