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 두 번,동지들의 함성을 들었다.
몇 명이 왔는지 궁금하지 않다.
다만 함성소리는 시간이 갈수록 더 커져간다는 것은 확실하다!
새벽이다. 몇 시간 뒷면 또 태양이 뜬다.
나를 지켜주는 동지들이 졸음이 오고 있다. 눈은 감아도 잠들지 않는다.
공장은 요란하게 돌아가고 있겠구나.
내일부터는 더 힘찬 투쟁을 요청한다. 회사 측이 침묵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침묵하지 마라. 계속 외쳐라.
어제 400여통의 문자 메세지를 받았다.
답장은 다 해주지 못했다. 동지들이여 미안하다.
새벽이 되니 힘내라는 문자 메세지가 오질 않는다.
그것은 새벽이란 증거다.
동지들이 잠들어 있다는 것이겠구나.
내일은 또 오늘처럼 심심하지 않게 전화기를 보고
마음으로 웃어가며 힘이 솟아날 것이다.
동지들 맞습니까?
11월4일 토요일 새벽이다.
특근하는 날이구나.
조립1과 다마스, 라보 단종예정으로 생산계획이
과거와 달리 기형적으로 변해 있다.
과연 조합원동지들이 이런 현상을 보며 행복할까? 불안할까?
불안할 것이다. 그런데 누구의 잘못이겠는가?
불 꺼진 조립1과의 생명이 다 되간다고 생각하니
내가 1996년부터1998년까지 일했던 조립1과가 안타까워진다.
조립1과 트림1직과2직에 일했었는데...
오늘 많은 생각을 했다.
그 생각은 오직 승리한다는 생각들, 방법들뿐이었다.
이기기 전에는 이 자리를 벗어나지 않는다. 절대!
내일은 오늘보다 더 힘찬 투쟁을 전개하자.
더 많은 동지들이 조립부 사무실로 와서 웃고 놀다가라.
그것이 투쟁이다. 그것이 진군이다.
오늘 사무실에 지지방문해준 동지들이200명이 넘었다.
김기환 지부장님부터 전직간부, 활동가들, 가공부 조합원동지들,KD조합원동지들, 조립부 주간야간 조합원동지들, 대의원들,
부당 해고자들까지...너무나 고마웠다.
나는 오늘 만족한다.
어제 동트는 새벽이 나왔었다.
부특위 속보가 나왔다.
오늘은 현/민/노 투쟁유인물이 나올 것이다.
모두 들고 일어나라.
우리의 정당한 투쟁을 외쳐다오.
최대한 알려내라.
혼신을 다해 조립부 조합원의 마음을 알려내라.
그것이 투쟁이다. 그것이 진군이다.
회사 측도 침묵하지 말고 막 쏟아내라. 끝 짱을 보자.
조립부 조합원들에게 공개사과문이 나오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투쟁은 내 예상보다 더 짧고 더 커진다.
종이 한 장을 손에 쥐기 위해 사과문 요구 하는 것이 아니다.
자존심을 다시 가져오기 위함이다.
명심하라.
출근하는 조합원 동지여러분 힘내십시오. 그리고 희망찬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