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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9월 이전 Q&A

사무실을 비우며….(위원장) 사무노위(펌)

은하수 | 2007-01-20 05:01:33

조회수 : 2,124

사랑하는 사무노위 회원여러분!
 
비통함과 비장한 결의로 여러분께 이 글을 씁니다.
 
사무노위 3대 위원장으로 당선되어 일하기 시작한 2003년 9월이래, 지난 4대 위원장으로 재차 여러분의 선택을 받아 어느덧 3년5개월이 흘렀습니다. ‘회원을 주인으로 일으켜 세워 사무노조를 완성하겠다’고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저희 집행부는 부족하지만 여러분과 함께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그간 우리는 1대 집행부 이래 2대,3대에 걸쳐 임의단체인 사무노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규약에 정한 바대로 사무노조를 건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2005년 7월 복수노조금지를 피해 ‘전국금속노조’에 가입해 지부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사무노조를 결성하고, 조합원가입을 확대해 일정한 조직적 안정을 확보하는 성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회사는 작년 2월이래 1년여간 ‘편의제공 중단’이란 이름 하에 사무노위의 회비,출입,통신을 차단해왔습니다. 회사는 여기에 더해 지난 ‘1월12일자로 (사무노위와 회사간에 맺은)직발협 합의를 해지한다’며 마지막 남은 ‘사무실폐쇄, 상근간부업무복귀’를 일방적으로 통보해 왔습니다. 이제 사무노위는 남는 것이 없어 정상적 활동은 불가능해지기에 조직적으로 사실상 해소 내지 유명무실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무엇인가 확실한 선택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회사는 노조를 포기하고 사무노위만 하라고 강요해 오고 있고, 여기에 더해 일부 회원은 FORUS상에서 해산할 사무노위를 ‘정상화(?)’하자며 책임이 오히려 집행부에 있다고 주장하며 회사의 개입을 요청하기도 하는 현실입니다. 급기야, 16일 저녁 우리의 진로를 논의하기 위한 임시대의원대회 대기과정에서 폭력이 자행되고 일부 노무업무에 관련되었던 대의원들이 사무실을 파괴하였습니다. 위원장인 저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책임감과 비통한 심정입니다. 누구도 21세기 지엠대우에서 벌어지는 일로는 믿지못할 일들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어처구니없게도 회사는 사실관계를 호도하고 집행부에게 책임을 떠넘기려는 상황입니다.  
 
 과거 여러 차례의 설문조사 등을 통해 드러났듯이 절대다수 회원들의 사무노조건설의 염원을 받아내어, 대의원대회 의결을 기초로 하여 집행부가 실행해왔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무노조완성과 사무노위의 발전적 해소’였습니다. 최고기구의 결의조차 부인한 채, 우리를 공격하는 회사는 쏙 빼놓고 끝없이 책임을 집행부에 떠넘기며 위원장 퇴진을 운운하는 것이 진정 회원을 위한 것이 아님을 회원들은 다 알고 계실 것입니다.  
 
 책임지는 자세로, 겸허히 민의를 확인하고 그 결과에 따르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원했던 사무노조 완성을 향한 길을 회사가 가로막아 힘든 이때에 분열만 조장해선 아무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지난 7차 정기대의원대회가 결의한  사무노위 해산의 경로이든, ‘사무노위 정상화’라는 과거로의 회귀 주장이든 결론을 내려야 합니다.
 저는 이러한 혼란을 정리하는 유일한 방법은 회원 여러분의 민의를 묻고 여러분의 뜻에 따르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다음 사항을 민의를 통해 직접확인하고 그 결과에 따를 것입니다.
사무노위 정상화 여부, 사무노위 해산여부, 위원장의 신임여부, 해산시 전별금 지급등에 관해전체 회원들의 의사를 물어 민의에 따를 것입니다. 이를 회사는 보장해야 할 것입니다.
다만, 회원들의 투표 비밀보장, 객관성, 자주성이 보장되는 방식을 원칙으로 선관위원장과 협의하여 결정하겠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흩어진 민의를 모으고 우리 모두가 하나되어 전진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사무노위는 임의조직이기에 사무실 폐쇄는 회사에 의해 일방적으로 결정, 집행되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사무노조는 법률적 권리와 보호 속에 당당히 사무직권익과 진정한 회사발전을 추구하게 될 것입니다.
 
저희는 지금 우리의 소중했던 사무실을 떠나려 합니다.
 
우리는 사무실을 뺏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원래 목표인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비우는 것입니다. 회사의 조치가 부당하기에 이를 단호히 거부합니다만, ‘사무노위’ 사무실 사수투쟁을 전개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비록 외압으로 해산총회가 중단되어 완결짓지는 못했지만 사무노위를 발전적으로 해소키로 했고, 보다 강한 단결력으로 단체협약을 통해 ‘사무노조’를 완성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이집트를 떠나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을 향해 험한 광야로 나아가듯, 정든 사무실을 떠나는 심정은 비통함과 아울러 새로운 결의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 어떤 난관에도 불구하고 저와 집행부는 끝까지 여러분과 함께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저희와 함께하고 있음을 믿습니다.
사무직 여러분, 사랑합니다!
 
 
2007년 1월 18일  새 벽
 
지엠대우차 사무노동직장발전위원회   위원장 유 길 종
전국금속노조 지엠대우차사무지부(준) 지부장  
 
 
 
 
※ 추신(아래)
 
1)   사무노위와 회사가 맺은 직발협합의는 회사에 의해 일방적으로 파기되어 금일부로 사무실폐쇄와 원대복귀되어 실제적으로도 종료되었으므로, 금일부터 사무노위는 비상집행체제로 전환하여 운영됩니다.
 
2)   회사의 조직적 압력과 시나리오에 따라 전개되는 파괴공세 및 흑색선전에 절대 현혹되지 마시고 저희를 믿어주십시오. 추후 진실이 모두 드러나고 밝혀질 것입니다. 또한 여러분을 위해 모든 조직적 비밀은 철저히 보호될 것이며, 추후 상황이 안정되면 모든 것을 여러분 앞에 당당히 공개할 것입니다.
 
3)   지난 임대의 폭력사태의 경험상, 재발 우려를 막기 위해 향후 모든 회의는 안전이 보장되는 조건을 강구하겠습니다.
 
4)   사무노조가 추진하는 체불소송등 모든 사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됩니다.
 
5)  필수실천사항 :  사무노조 홈페이지 접속 (www.gmsamu.or.kr) : 사내는 차단-퇴근 후 최소한 이틀에 한번은 반드시 접속 (모든 공지와 소식, 토론의 유일한 열린 소통수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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