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있는 현장을 만들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새해를 맞이하고 있는 창원지부 조합원동지여러분, 현장실천민주노동자회 의장 김성훈입니다 계절의 반복만큼 동지들과 함께 했던 희노애락도 어느덧 7년째를 반복하며 2007년의 문턱을 넘어 걸어가고 있습니다.
투쟁으로 쟁취한 세상을 얻고 오늘에 이르기 까지 대우자동차 노동조합의 가장 늦둥이로서, 가장 정직한 민주노조를 이어온 창원지부가 어느덧 8대 대의원선거 축제를 앞두고 있다는 것은 전체 동지들의 역사의 성과라 믿습니다. 지난 날 보다 더 행복한 희망을 가슴에 담고 출근할 때 힘이 나는 현장을 모두 함께 만들어 나가기 위해 또 한 번 어깨 걸고 정진해 나아가길 바랍니다.
노동조합의 현안 중에 선거는 가장 중요한 나침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임원선거의 결과가 노조의 향방에 반을 결정짓는 다면 현장을 직접 조직하고 지휘하는 대의원 선거는 나머지 반을 결정짓는 너무나 중요한 이정표라는 것은 동지들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7대 대의원 출마자 확정공고 당시(06,1,4) 5개 선거구가 공석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무너져가는 현장을 걱정해야 했던 것에 비하면 8대 대의원 입후보자 등록 확정공고는 공석 없이 31개 선거구 전체에서 후보자가 출마했으며 그 중 17개 선거구에서 경선을 하는 경쟁 구도가 형성되었다는 것은 지난 호(제41호)에서 노동조합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바램을 주장 한 것과 같이 현장의 힘을 유지발전하기 위한 토대로서 환영하는 바입니다.
경쟁을 통해, 소위 “아무나 하는 대의원”이라는 잘못된 의식에 대한 경종을 울려야 하며 현장 활동에 대한 평가와 간부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깨닫는 계기가 되길 희망합니다. 선거구를 표만을 얻기 위한 텃밭쯤으로 생각하는 관료화 되어가는 간부 상에 대해서도 평가를 내려야 합니다.
통솔력과 설득력을 가진 한사람이 백 명,천명의 구성원의 생각을 바꾸고 하나로 만들 수 있는 것처럼 이번선거를 계기로 현장에서 역량 있고 책임감 있는 지도자를 선출해야 GM의 협조와 상생주의를 빌미로 한 공격적 정책과 회유에 대항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투표 결과를 예측하자면 일부의 변화는 불가피 할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그 변화가 과연 누구를 이롭게 하는지에 대해 후보자의 역량과 활동성을 면밀히 판단하고 선택하는 것이 노동조합을 발전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입니다.
현장실천민주노동자회는 원칙에 입각한 대중적 투쟁성을 가장 소중한 현장조직의 이념으로 여기고 활동해 가고 있습니다. 원칙이라는 것은 체계와 의사결정에 대한 민주이며 대중적 투쟁은 조합원전체가 함께 할 수 있는 투쟁으로의 조직화를 의미합니다.
투쟁과 현장조직화가 담보되지 않는 어떠한 노사교섭도 동지들이 동의할 수 있는 실익을 담보해 주지 않을 뿐 아니라 내면적인 종속관계만이 우리를 길들여 나갈 것입니다.
또 대의원은 잔심부름하는 단순 자원 봉사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현장을 흔들려는 사측의 수많은 도전과 요구에 대해 그들이 고민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투쟁해야 합니다.
현장을 지키려는 활동의 기본은 조직화된 투쟁입니다. 현/민/노는 이러한 기초적인 대중투쟁성에 충실 하는 것이 투쟁의 결과를 떠나 노동조합과 사측의 대등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길이 란 것을 잊지 않고 조합원의 여론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격주마다 발행되는 창원사업부 한마음회보를 보셨다면 왜 현장조직이 조직화된 대중투쟁을 강조하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GM창원은 현재 경상용차 내수단종에 이어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그 위기에 대한 책임도 오늘을 대비하지 않은 무능한 회사 측 경영진들에게 있다는 것도 그들 스스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동하는 우리는 경영진들의 직무유기에 의해 조합원1백여 명과 비정규직 3백여 명이 뿔뿔이 흩어져 제 살길을 찾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지 않습니까?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혼란에도 불구하고 한마음회보에서는 2년 내 생산성향상 30%의 목표달성을 하지 않으면 GM내부의 경쟁력 약화는 물론 우리의 희망인 신차(M300)마저도 낙관할 수 없다고 언어협박을 하고 있고 또 노사존중과 배려라는 말로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에 재물이 되어주길 노동조합에 직접요구하고 있습니다.
대의원은 집행부만큼 중요한 선택입니다
사측이 근래에 집중적으로 주장하는 위기감 조성에 대해 앞으로 노동조합이 분명한 전략과 간부들의 단결, 조합원들의 조직력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지금보다 몇 배에 달하는 노동 강도에 일방적으로 신음 할 것이 자명합니다.
희생에 대한 보상은 전무한 상태에서 어디까지가 비전에 발판인지 알 수 없이 우리는 강요만 받고 있고 피해의식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는 노동조합 집행부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습니까?
5대 집행부 1기 사업 동안 수없는 현안에 대처하는 과정과 결과를 놓고 보면 조용하고 평화로운 해결에만 치중해 왔고 실질적이고 자주적인 단결력과 투쟁력은 발휘하지 않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습니다. 이러한 집행성향은 GM의 추진방향을 볼 때 앞으로도 계속 회사가 역이용 할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능동적이고 역동적인 노동조합, 힘 있는 현장대의원이 있어야 합니다. 회사가 바라는 시대변화에 발맞춰 주기만 한다면 끝없는 변화는 계속 우리를 따라 다닐 것이며 몇 년이 지나도 자본의 시계는 사측에 입맛에 맞는 변화만을 요구해 올 것입니다.
집행부의 우유부단한 투쟁의지를 탓하는 것만이 결코 능사가 아니며 오히려 집행부의 온순한 대처에 문제를 일깨워 주고 조직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대의원이 현장에 버티고 있어야 비로소 힘 있는 노동조합이 재건된다는 것을 깊이 인지해 주실 것을 감히 당부 드립니다.
현장투쟁, 대의원대회는 동지들의 자존심입니다
현장에서의 투쟁과 총회를 갈음하는 대의원대회는 조합원들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며 간부들의 가식과 형식을 유지해 주기위해 있지 않습니다. 대의원은 자신의 소신으로, 혹은 소신의 결사(結社)체인 조직적 입장으로 간부다운 올바른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야 하며 사측에 부당한 탄압에 대해서도 머뭇거림 없이 일축해야 합니다.
이것을 등한시 하는 간부는 평가되어야 합니다. 조직력이 담보된 강한 결단력 없이는 지금과 내일은 달라 질 것도, 노동조합의 위상도 더 낳아 질 것은 없으며 무사안일주의 현장으로 더 빨리 변해 갈 것입니다. 결국 그 피해는 우리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직시합시다.
현장실천민주노동자회는 제8대 대의원선거에서 조직원 중 12명의 대의원출마자를 배출 했습니다.12명의 현/민/노 조직원들의 의지와 소신을 믿어주시고 노동조합을 건전한 시선으로 견제하고 동지들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동지들을 지지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 드리는 바입니다.
아직 다소 부족한 점이 있지만 5년간 이어온 민주노동조합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 하기위해 현장 활동 조직답게, 노동자답게 활동으로 보답하고 최선을 다해 봉사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아울러 출마한 대의원 후보 전체의 선전을 바라며 선거를 주관하는 선거관리위원장 및 위원동지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창원지부 조합원 동지들의 현명한 판단으로 힘 있는 현장을 만들어주시길 진정으로 바라며 동지들의 가정에 만복이 충만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현장실천민주노동자회 제5기 의장 김성훈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