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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민/노 제44호(창원지회)

권무원 | 2007-03-05 10:04:43

조회수 : 1,817

현민노 제44호
발행처: 현장실천민주노동자회
발행인: 김성훈 / 편집: 교육선전실 / 전화:019-520-6633
mail: jdh4308@hanmail.net

                                              <담당기자와 직접주고 받은 e메일내용 중>
                               “東亞日報”김○○기자입니다. 기사에 나와 있는 그대로입니다.
                                     기사에 실명이 거론된 두 분께 직접 듣고 쓴 내용입니다.

2월28일 동아일보 1면 머리기사로 “GM대우 소형차 생산 공장 2010년께 중국이전 추진”이라는 사상초유의 충격적인 내용이 게재되고, 현장은 바로 충격과 함께 혼란에 휩쌓였다. 부평지부와 창원지회 등 노동조합은 즉각적으로 각 공장의 사장실/본부장실 항의방문과 점거 농성을 하는 등 공장이전계획 보도에 대해 대응하고 나섰다. 애초 노동조합이 우려했던 대로, GM이 대우자동차를 헐값에 인수 한 이후  하청기지화 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전략이 본격적으로 실체를 드러내고 있는 것인가?

어떠한 언론사이든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보도하는 일간지의 1면 머리기사는 그 언론사의 신뢰에 관한 부분이기에 더욱 검증의 과정이 까다로운 것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상식이다. 또한 이번에 보도된 기사내용을 자세히 읽어보면 이는 기자의 자의적 유추해석이 아니라 회사 임원의 실명을 직접 거론하고 말의 내용을 직접화법으로 옮겨 쓰고 있다. 또, 대화의 상대가 같은 언어를 쓰는 우리나라의 임원으로 외국인과의 대화내용을 옮겨 쓰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있는 통역상의 오류로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사측이 주장하는 사실무근, 기자에 대한 법적대응은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수단일 뿐
                           “생산 공장이전”계획을 추진하기 위한 치밀한 전략의 일환

이를 두고 회사 측은 기자가 허위기사를 보도 했다고 하며 법적대응 운운 하는 것은 노동조합의 반발로 인해 사측의 기밀(?)을 유출한 두 임원을 보호하기위한 수단에 불과하다고 볼 수밖에 없으며, 또 사실 확인을 거쳐 그들을 문책한다는 것 또한 노조의 투쟁을 잠재우기위한 시간지연과 명분내세우기에 지나지 않는다.

현장실천민주노동자회는 현장 활동조직으로써 조직의 안위나 이익만을 위한 행동을 떠나 우리 모두의 생존을 벼랑 끝에 세울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이번 기사의 진위를 파악하기위해 담당기자와 e-메일을 주고받고 직접 전화통화까지 하며 확인하는 기회를 가졌다. 아무리 앞뒤 분간 못하는 기자라 할지라도 국가기간 산업의 해외이전이라는 기사를 소설 쓰듯이 지어내어 쓸리는 만무하기 때문이었다.

그 결과 인터뷰의 내용은 명명백백한 사실로 확인되었으며 기자는 인터뷰 내용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일 뿐이라고 주장 했다. 결국 회사 측의 말은 거짓이라는 것이 드러난 셈이다.

                             사측은 고용안정, 생존권보장에 대한 철저한 확답을 하라!!

지난 8월경 쌍용자동차에서는 주력차종의 해외로의 비정상적인 기술유출문제와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임․단협 기간 내내 옥쇄투쟁까지 불사하는 투쟁을 전개했었고, 이는 민주노총을 넘어 사회 전체적 이슈로 부각 된 적이 있다.

기술유출이라는 문제만으로도 노동자의 고용은 앞날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 주지의 사실인데, GM대우는 이보다 더해 창원공장을 시작으로 군산, 부평공장까지 점진적으로 공장자체를 이전하겠다고 하고 이를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임원이 언론사를 상대로 말했다.

그리말디 사장은 성명서를 통해 GM의 글로벌 경차 및 소형차 개발기지로 선정되었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고 했지만 우리는 이미 사장의 이 말을 믿을 수가 없다.
성명서 내용전체의 핵심은 생산량이 증가했고 세계적 수요를 충족하기위해 노력한다는 짧은 내용이 전부이며 공장이전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내용은 없다. 더구나 창원공장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 다분히 공장간 갈라치기의 의도가 이번 성명서에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노동조합의 즉각적인 행동대응은 시기적절했다고 할 만 하지만 그 내용면에서는 아쉬운 면이 없지않다. 앞서도 말했지만 현장조직인 우리도 간단한 몇 가지의 방법만으로도 확인이 가능한 사안을 끝까지 회사측의 해명만 요구하고, 또 사실이 아니라는 회사의 해명만 믿고  간단하게 덮어두고 물러설 사안은 분명 아니다.

이번 사태는 생존권이 걸린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향후 회사측이 절대로 공장이전계획이 없다는 확약을 해야 끝낼 수 있는 사태라는 것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회사 측이 주장하듯 사실무근이라면 법적구속력이 있는 근거를 남겨야 한다.  

회사의 의도와 계획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우리의 생존권을 확약받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무의미하게 흘려  보내서는 안된다. 이번 사태에 대해 우유부단한 수습으로 넘어간다면 조합원들은 더 이상 노동조합을 신뢰할 수 없는 상태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사간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는 지경으로 몰아가는 GM자본에 대해 금속노조로 새 단장해 가고 있는 노동조합이 가장 먼저 쟁취해야 할 목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인식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현재 조합원들은 사측의 그 어떠한 변명에도 신뢰하지 않고 있으며 노동조합의 철저한 대응과 고용안정의 대한 확답만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진정으로 공장이전문제가 터무니없는 허구라면 그리말디 사장은 즉시 마케팅 본부장과 엔진개발 담당이사를 경질하고 해외공장 이전계획이 없다는 확약서로 답하라!!

우리는 이번 사태의 본질을 제대로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각 공장별 경쟁구도가 형성되어있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회사는 과거 제2의 구조조정, 제2의정리해고의 아픔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생산성 높이고, 생산량 늘려야 세계적 흐름에 따라갈 수 있다며 변화에 순응해야 한다는 주입식 논리로 교육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공장 이전 계획 등이 비밀리에 추진되어 오고 있는 것에 대해 배신감과 함께 더 이상 사측의 자본논리는 단물을 빼기위한 착취의 이데올로기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대기업들은 IMF이후 대거 중국 등 인건비 싸고 땅값 싸고 세금 싼 나라로 기술이전, 시설투자, 역 수입 등 온갖 방법으로 노동자들의 목을 조여 오고 있다.

이를 막을 방법은 사측의 확답을 받아내는 것뿐이다. 현재 지회임금소위원회가 한 달 남짓 가동되고 있다. 2007년 임금 협상을 준비하는 시금석이 될 임금소위원회는 이번사태를 정점으로 삼고 철저한 창원공장 존속에 대한 요구를 중점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매년 실질임금쟁취 투쟁에서 문구작성에 주안점을 둔 창원공장 발전전망과 미래에 대한 보장을 올해는 반드시 매듭지어야 하는 무한한 책임감을 가져야 마땅하다. 공장 패쇄에 직면한 작금의 현실보다 더 중요 한 것은 없다.

매년 창원공장은 공장발전전망에 대해 요구하고 있지만 장담할 수 없는 불투명한 결과로 마무리 되었다. 지금 조합원들은 M300의 대한 2009년까지 투입계획도 완전히 날아 간 것이 아닌가 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창원공장의 총체적 불신과 불안한 고용에 대해 절박한 위기감을 가지고 대처해 나가자. 회사 측의 경영 의도는 결국 이런 것이었는가.

2000년 구조조정당시에 전 국민이 우려한 바대로 해외자본의 국내잠식은 결국 오늘과 같은 사태를 짐작했기에 발생했던 투쟁이었고 반기였다.4년이 넘는 시간동안 대우자동차의 성장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 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조합원동지들의 수많은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장이었고 정리해고자들의 피맺힌 고통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발전이었다. 그런데 지금 사측은 뒷골목에서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것인지 사태의 근원을 확인할 어떠한 장치도 없다는 것이 개탄스럽기까지 하다. 사장의 담화문으로 이사태의 본질적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 노동조합은 수단방법을 총동원해 공장존속에 대한 확약을 받아 낼 것을 강력히 주장하는
바이다.

                                            
                          사원아파트에 살기위해서는 얼마만큼의 인내와 용기가 필요한가?

지난 2월 24일 우리 회사의 사원 아파트에서 조합원의 자녀가 비상계단에서 추락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에 참담해 있을 유가족에게 엄숙한 애도의 말을 전한다. 그러나 공장 내외부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대응하고 해결해 나가는 GM자본의 모습은, 안전에 대해서는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는다던 그 회사인가 의문이 들 정도이다.

이번 사고의 경우 법적으로는 회사가 여유로울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사원아파트의 실질적인 소유주체로서 관리상의 거의 모든 전권을 행사할 수 있는 회사가 도의적인 책임 면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다.

노동조합은 그동안 노사협의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원아파트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요구를 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 노사협의회까지 제기되었던 샤시설치에 대해서는 진작에 요구를 수용했다면 이번과 같은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회사는 수많은 직원들이 살고 있는 사원아파트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이윤의 잣대가 아니라 의무의 차원으로 최선을 다하라!

                                              
                                                     금속노조위원장 정갑득 후보  당선 !!
                                                              부위원장 후보 전원당선
                                                   (김일섭, 우병국, 오상룡, 박근태, 박준석)


노동운동의 새 역사의 대단원의 막이 시작되었다. 지난 2월 27일에 실시되었던 금속노조 제 2차 결선투표에서 55,126표를 득표한 기호 5번 정갑득 후보가  금속노조 14만 조합원의 위원장으로 당당히 당선 되었다.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80.5%의 비교적 높은 투표율이 금속노조에 거는 조합원들의 관심과 기대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있다. 4만 금속노조에서 14만 금속노조로 출범하기 까지 수많은 노동운동가와 현장 활동가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다.

이제는 이를 계기로 14만 금속노조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더 폭넓은 활동으로 정권과 자본에 대항할 수 있는 튼튼한 노동조합으로 거듭 나기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많은 논란 속에 한시적 기업지부로 출발하게 됐지만 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완전한 금속노조가 갖추어지는 2009년까지 내실을 더욱 다져나가야 할 것이다.

대우자동차노동조합(GM대우차지부)도 이제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당장 노동조합의 명칭부터 사업비의 사용범위, 규약 등 아직 내부적으로 갖추어 나가야 할 많은 문제들이 있다. 조합원들도 이러한 제반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이제 금속노조는 항해를 시작했다. 본조(금속노조)는 중앙교섭을 이끌어 내기 위해 총력을 다해주길 바라고 지부와 지회는 현안문제에 대해 더욱 더 활력이 넘치는 투쟁을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정갑득 당선자는 금속노조 기본협약, 산별교섭쟁취. 해외공장 모듈화, 외주 하청 등 구조조정 대응. 주간 연속2교대. 미조직 노동자 산별 단협 효력확장제도 도입. 산별고용보험 준비로 고용안정망 마련, 산별 정년 연장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특히 정갑득 후보의 공약 중 해외공장 모튤화, 외주하청, 구조조정에 대한 대응과 주간 연속2교대제도 도입은 현재 처한 GM대우자동차 지부의 현안인 만큼 정갑득 위원장의 깊은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사안이다.

민주노총 이석행 집행부에 이어 당선된 정갑득 위원장 당선자와 부위원장 당선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며 당당한 집행으로 14만 금속노조를 이끌어 줄 것과 한국사회의 노동자들로부터 버팀목이 되고 자본과 정권에 대항하는 큰 힘을 가진 노동조합으로 거듭나는 제5기 금속노조가 되어주길 간절히 바라는 것은 현장조직뿐만이 아니라 조합원모두의 소망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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