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타 시장 점유율 1위의 인천 부평공단 소재의 콜트악기가 전체 직원의 40%를 정리 해고하겠다고 밝히면서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콜트악기는 지난 1월 시무식 후 \"경영 상황을 정상화하기 위해 정리해고라는 어려운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계획을 금속노조 콜트악기 지회에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이에 따라 사측은 직원 180여명 중 70여명을 인사고과, 근태, 개인수입, 자산, 상벌 등을 기준으로 다음달 31일까지 정리해고 하겠다는 입장을 노조에 전달했다.
지난 12일 이후부터는 20년 이상 근속자 1년 치, 15년 이상 10개월 치, 10년 이상 8개월 치 등 희망퇴직자 위로급 지급 기준을 담은 공고를 내고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금속노조 콜트악기 지회는 \'경영 악화\' 때문에 정리해고를 해야 한다는 회사의 주장은 사실과 크게 다르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정보에서 조사한 신용분석 보고서에는 콜트악기의 종합신용등급이 \'AA0\'로 매우 건전한 상태이며, 지난 2004년과 2005년 재무재표를 보면 매출액(당기순이익)이 각각 232억(7억), 214억(팔억)으로 경영 상황을 정상화하기 위해 정리해고를 한다는 사측의 주장이 틀렸다는 노조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노동조합은 정리해고는 노사협의회가 아닌 특별단체협약을 통해 다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지난 1일부터 회사 안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콜트악기는 세계 기타시장 점유율 1위(약20% 점유율)를 차지할 뿐 아니라 이 회사 회장은 한국 400대 부자 중 120위인 1000억대 부자로 알려졌다.
민주노동당 인천시당(이용규 위원장)은 22일 성명을 통해 “직원의 40%를 감축하는 중차대한 문제에 대해 책임 있는 경영진이 아닌 노무사를 내세우고, 교섭의 방식도 단체교섭이 아닌 노사협의회를 통해 문제를 논의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며 “회사는 세계 1위의 기타제조업체를 함께 일궈온 노동자들을 돈벌이를 위한 도구쯤으로 생각한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한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사측의 정리해고 주장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금속 노조 콜트악기 지회와 지역의 노동, 시민 사회단체 등 양심세력과 함께 연대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