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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조직위원회 성명서(창원조립부)

권무원 | 2007-05-14 22:36:53

조회수 : 1,831

                                                          
                                                              성 명 서

                          \"대의원에게 주먹을 휘 두른 관리자에게 더 이상 기회는 없다\"

생산성 향상과 노동탄압의 중심지인 조립부 메인라인에서 대의원이 중간관리자의 주먹에 의해 폭행을 당하는 초유의 일이 발생한데 대해 무한한 분노와 함께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이번 사건에 주동자와 책임자를 제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다.

회사 측의 비호 하에 있는 과책 공장인 중간관리자가 아무런 두려움 없이 현장의 대표인 대의원을 순식간에 폭행하고도 아직 반성의 기미도 없이 현장을 누비고 다니는 현실에서 더 이상 조합원들의 인내와 타협은 없을 것이며, 이를 계기로 노동조합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바로세우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것이다.

2007년 5월 11일 금요일 08시경, 조립부 조립2과 트림3직(B조)에서는 총인원 중 5명의 결원이 발생했고 풀맨4명과 조장까지, 직장을 제외한 전원이 라인에 투입되어 작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풀맨이 공정작업을 숙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라인은 가동되었고 가동3분후 과부하에 의해 라인을 운영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자 해당직장은 라인을 정지하고 밀린 작업을 수습하고 있었으며 담당 공장은 두 명의 풀맨에게 작업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는 상태였다.

트림3직이 작업시작과 동시에 부득이 라인을 정지하고 작업준비를 더 철저히 하기위해 바쁜 아침을 맞이하고 있는 그때, 최무한 과책 공장은 현장에 와서 풀맨에게 일을 가르쳐 주고 있는 공장과 해당직장에게 심한욕설과 고함을 지르며 “어이 공장!! 인원은 문제없는데 왜 라인을 정지해 임마, 빨리 돌려!!”라고 직위를 이용해 협박을 하고 작업준비도 끝나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다시 라인을 가동하려고 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상한 대의원은 “작업준비도 끝나지 않았는데 라인을 가동하면 안 된다”라고 말하자 최무한 과책 공장은 “너는 뭐야! 비켜 ㅅ끼야”라고 대의원에게 시비를 걸어왔고 대의원은 정상적으로 작업준비가 끝나면 라인을 돌려야 한다고 대의원으로서 정당한 주장을 했다. 이런 주장을 했던 대의원에게 멱살을 잡고 주먹으로 대의원의 얼굴을 폭행 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다.

당시 대의원은 조합원을 대신해 지극히 정당한 주장을 한 것이고 대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항의를 한 것이다. 사측이 필요로 할 때는 양의 탈을 쓴 천사인양 가식적 예우를 하면서 라인이 부득이 10분가량 정지하는 상황에서는 미친 야수로 변하는 사측의 두 얼굴이 바로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생산의 주체인 작업자의 최소한의 존엄성은 안중에도 없이 생산성에만 혈안이 된 회사의 관리자라는 것을 증명해준 셈이다. 누가 이런 자들에게 동반자라 말 할 수 있고 생산라인의 책임자라 말 할 수 있겠는가?! 용서할 수 없다, 곪아 터진 상처를 도려낸다는 심정으로 현장에서 제거해야 한다.

                                              \"과책 공장의 정신 나간 용기는 어디에서 나오는가\"
5월11일 아침, 현장은 한때 관리자의 주먹에 휘둘리고 있었던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조립부 대의원의 집에는 조립부서장이 보낸 부서협의 참석요청 공문이 내용증명 등기를 통해 집으로 발송되는 회괴한 일도 덩달아 발생했다.

상반기 부서 측 협의 요청내용에는 조립부 총 공정대비 170여개에 달하는 공정을 조정해야 한다는 내용이 핵심으로 도급화 외주화등 도저히 대의원들이 감당하기 힘든 안건들만 골라 작년과 같이 위기를 조장하려는 준비태세에 돌입한 협박성 안건들이 전부다. 이를 기획한자는 다름 아닌 조립부서장이다.

노사협의요청으로 노사 간 초미의 화두로 대두되어있는 현실을 알면서도 고의적으로 대의원에게 협박성 공문을 대의원 자택으로 까지 등기로 날려 가족들까지 고통을 감내 하라는 것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 행위를 하고 있는 파렴치한 부서장 또한 조립부서장이다.

부서협의를 성사시키기 위해 비정상적 수단과 방법을 모두 동원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라도 하듯 같은 날 아침에는 그의 든든한 하수인인 과책 공장은 대의원을 주먹으로 휘둘렀다. 우연이 아닐 것이다. 부서책임자는 부서협의를 하자고 대의원을 조롱하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부서협의에 노측위원을 폭행하는 현실이다.

폭행한 과책 공장만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무자비한 탄압을 지휘하고 엄호하는 인권유린세력의 주체인 조립부 부서장 또한 같은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조립부서장의 퇴진과 과책 공장의 퇴진과 처벌을 요구한다.

이런 현상들이 벌어지는 이유는 현장과 대의원, 더 나아가 노동조합의 근간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것과 동시에 사람을 사람으로 ㅂ지 않고 마치 그들 손아귀에 놀아나야하는 하찮은 존재로 생각하는데서 기인한다.

작업자가 단10초라도 일하지 않는 것을 보면 눈이 뒤집히는 사측관리자. 라인이 불가피하게 단10분 정지 한 것을 보고 그들을 추종하는 공장이나 직장에게 마저도 욕설과 삿대질을 하는 관리자가 활보하고 다니는 현장, 기본적인 항의를 하는 대의원에게 주먹이 날아오는 현장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더 이상 그런 자 들과 마주할 수 없다. 이대로 가다가는 과거로 다시 회귀하는 노동현실이 재현 될 것 이란 본능적 위기감이 엄습하기 때문이다.

                                                                 \"기회가 왔다\"
이번 기회에 반드시 노동탄압을 지휘한 부서장과 그를 옹호하며 철저히 실행에 옮기는 과책 공장을 공장에서 몰아내자. 우리 조립부 조립2과 현장조직위원회 일동은 대의원과 함께 현장의 주인이 누구인가를 반드시 보여 줄 것을 다짐하며 우리요구에 대해 분명한 결단을 엄중히 요구하는 바이다.

노동조합이 3일간의 시간을 주었다. 금일 08시 30분, 생산담당 이사에게 결단을 요구하며 생산담당 사무실 점거농성에 돌입했다. 현장 조직위원회는 집행부의 투쟁을 적극적으로 엄호하고 함께 할 것이다.

어떠한 난관이 있더라도 우리의 요구를 투쟁으로 관철해 내자. 현장의 대표가 사측에게 폭행당한 현실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특별단체교섭과 임투의 승패에 대한 의미는 조립부 조합원들에게는 없다. 이것을 집행부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07년 5월 14일
                                      조립부 조립2과(12,13,14,15선거구) 현장조직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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